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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공전…김병기 '자진 탈당'

연합뉴스TV 문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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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태도를 문제 삼아 청문회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청문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는 오늘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고성 섞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현재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회의를 정회한 상태로, 여야가 극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이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 중 열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태도를 문제 삼아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인데요.

오늘 청문회장에서 나온 박수영 의원의 발언입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국회 인사청문위원들의 확인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정부, 은행 등 공식적인 기관의 문서가 필요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열어 각종 의혹을 검증하면 된다며, 국민의힘의 ‘보이콧’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도 이혜훈 후보자 관련해서 여러가지 추가적인 의혹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싶어요. 그게 제대로 소명이 안 된다고 하면 그 문턱을 못 넘길 것입니다."

재경위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청문회 단독 추진 가능성에 대해 “단독으로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청문회의장에 입장하지도 못한 이혜훈 후보자는 현재 국회에 대기중입니다.

이 후보자는 취재진과 만나 "내야 되는 자료들은 지난 금요일 오후 5시 시한에 맞춰 모두 제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이미 자료 보존 기간이 지나서, 심지어 30년 전 40년 전 것을 달라고 하시니, 국가기관들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못내는 것들이 많았고요…"

[앵커]

각 당의 상황도 살펴보죠.

각종 비위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오늘 결국 탈당계를 제출했네요?

[기자]

네,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 의원, 결국 자진 탈당을 택했습니다.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이 내려진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겠다며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죠.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직까지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1시 35분쯤 탈당계가 사무총장실에 제출됐다며, 서울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리심판원 회의가 14시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당헌 당규 상 처리를 어떻게 할 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앞서 김 의원이 최고위 결정으로 제명을 마무리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정당법 33조 상 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소속 의원 2분의1 이상의 찬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 중앙위에서 이미 한 차례 부결됐던 ‘1인 1표제’를 의결했는데요.

1인1표제 도입을 놓고 정 대표의 연임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의 공개 충돌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당무위에서, 반대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절대다수가 원하는 것으로 의사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사과를 둘러싼 내분이 이어지는 와중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당 지도부는 수용 여부를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당게 사태 최고위 공개 검증'을 제안한 반면, 양향자 최고위원은 양보와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어제 사과를 '악어의 눈물'로 폄하했습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미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으로 당이 내홍에 빠진 상황에서, 또다시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계파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을 '테러리스트' 등에 비유한 윤리위원장 '기피 신청'을 예고했는데요.

다만, 윤리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내부 현안에 거리를 둔 채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장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힘이 듭니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동조 단식에 돌입하며 힘 싣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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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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