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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독감 유행, 헌혈자 감소… 혈액보유 ‘관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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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수급 위기 ‘관심’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고, 지난해 9월 전공의 파업 종료 이후 대형병원의 혈액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2만1965유닛으로 나타났다. 1일 소요량(5022유닛)을 고려하면 약 4.4일분에 해당한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누고,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밑으로 떨어지면 부족 징후가 있다고 판단한다. 4.4일분은 혈액 수급 부족 징후 감시 활동이 시작되는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형별 보유량을 살펴보면 O형이 3.7일분으로 가장 적고, A형과 AB형이 각 4.0일분과 4.1일분이다. B형 혈액 보유량은 5.7일분으로 유일하게 평균 이상이다.

이번 겨울에는 독감 유행이 빨리 찾아오면서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0월 중순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 또한 헌혈량이 줄어든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독감 감염자는 완치 뒤 한 달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의정 갈등이 끝나고 전공의 복귀로 대형병원의 수술 건수가 증가하면서 병원으로의 혈액 공급이 늘어난 점도 혈액 보유량에 영향을 미쳤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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