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이뉴스24 언론사 이미지

장동혁 단식 5일째…'확장성 제한'에 투쟁력도 한계

아이뉴스24 유범열
원문보기
張 "여기서 멈추면 대한민국 미래 없다"
野 광역단체장 전원 방문…의총도 개최
'조기귀국' 이준석, 공동 단식은 미온적
'韓 제명'도 걸림돌…'親한' 다수 의총 불참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 촉구 단식을 이어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 촉구 단식을 이어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여권을 향해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이 5일째에 접어들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단식에 동참하는 등 당은 내부 결속을 통해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더 큰 연대'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투쟁력의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대표는 단식 닷새째인 이날 국회 로텐더홀 앞 텐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 점점 힘이 들고 한계가 오고 있다"며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물과 미량의 소금만 섭취 중인 장 대표의 건강 상태는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장 대표의 상태를 점검하고 기자들과 만나 "수분 공급이 잘 안 돼 상태가 조금 나빠진 상황"이라며 "전해질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온음료 섭취를 권하고 있지만 본인이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은 단식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전문 의료진을 통해 상태를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가 무기한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당 내부의 대여 '항전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장 대표를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동참했다. 나머지 광역단체장들도 순차적으로 농성장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긴급 의원총회도 열려 단식 투쟁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하지만 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개혁신당과의 특검 공조는 아직 뚜렷한 외형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2차 종합 특검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천하람 원내대표가 나서며 양측의 공조가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지만, 공동 단식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식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장 대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합류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있다"며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대여 투쟁력 강화에 걸림돌로 꼽힌다. 전날 한 전 대표가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지도부와 당권파를 중심으로는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자신이 제안한 당원게시판 의혹 공개 검증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한 전 대표 측이) 장 대표가 조작 감사를 인정했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지금까지도 당의 프로세스에 따라 이뤄진 결과를 신뢰한다. 다만 피징계인 측이 전혀 수용하지 않겠다고 하니 마지막으로 최고위 차원의 검증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최근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도 "(한 전 대표의 사과는) 진정성 없는 말장난이자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여파가 반영된 듯 이날 오후 규탄대회를 겸해 열린 의원총회도 친한계를 중심으로 쇄신파 상당수가 불참하며 30명 남짓 규모로 진행됐다.

당 안팎에선 장 대표의 단식 투쟁에 힘을 싣기 위해선 보수 진영 내부 통합이 선결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상임고문은 통화에서 "지방선거 승리가 당의 제일 목표 아니냐"며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게 정치의 공식인데, 지금 당이 분열돼 있어 목소리 자체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개혁신당 관계자도 "현재 국민의힘 상태로는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제한적 연대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친명, 반명 갈라치기
    친명, 반명 갈라치기
  2. 2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3. 3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4. 4이민성호 한일전
    이민성호 한일전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아이뉴스24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