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황희찬 ⓒ AFP=뉴스1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이적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실제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추춘제로 운영되는 유럽 축구의 이적시장은 두 번 열린다. 한 번은 시즌 개막 전인 여름에, 또 하나는 시즌 중반인 겨울에 열린다. 여름은 각 팀이 전체적인 틀을 구성하는 시기고 겨울은 부족한 포지션을 급히 보강할 때 주로 활용된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두 한국 국가대표 선수 황희찬과 이강인은 나란히 이번 겨울 타 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황희찬은 네덜란드 최강 PSV에인트호번이 노린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단독보도를 통해 PSV가 황희찬 영입을 위해 울버햄튼에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PSV는 과거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가 뛰어 한국에서도 친숙한 구단으로 에레디비시에서 우승 26회 준우승 16회를 기록한 전통의 명가다.
이번 시즌도 17승1무1패(승점 52)로 선두를 질주, 황인범이 뛰는 2위 페예노르트(승점 36)와 격차를 크게 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PSV는 저돌적인 돌파력을 가진 황희찬을 통해 공격력을 보강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힘을 더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21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지만 부상을 털어낸 이후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울버햄튼은 그동안 황희찬을 향한 이적 제안을 수용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이제는 강등을 대비하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하는 시기다. 그래서 구단 차원에서 황희찬 매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황희찬이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을 떠나면, 2025-26시즌 EPL 1군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EPL에서 한국 선수가 사라지는 것은 2005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PSG의 이강인ⓒ AFP=뉴스1 |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은 스페인의 빅클럽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G에서 꾸준하게 활약하고도 늘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이강인이지만, 이번엔 다른 공기가 감지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ATM 스포츠 디렉터는 지난 17일부터 직접 파리에 머물며 이강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PSG에서 이강인은 6개의 트로피를 드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중요한 경기에선 결장하는 등 팀 내 입지에 아쉬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이강인이 자신의 SNS 프로필서 PSG를 상징하는 색을 제외한 것도 이적설에 힘을 싣는다.
PSG가 근래 뛰어난 결과물을 내고 있는 빅클럽임은 분명하나 이강인이 보다 많은 기회를 찾아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ATM은 프리메라리가 우승 11회, 코파 델레이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3회 등을 일군 팀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로 다음 레벨로 평가받는다.
이강인이 만약 겨울 팀을 옮겨 ATM 유니폼을 입으면, 3년 만의 스페인 복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이상 스페인)에서 활약했다.
다만 지출을 줄이기 위해 황희찬 이적을 환영하는 울버햄튼과 달리, PSG는 시즌 도중 굳이 이강인을 팔 이유가 없다는 게 변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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