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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추론 데이터’가 AX 성패 가른다…빅밸류 “머신리더블 구독으로 승부”

이데일리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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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빅밸류 대표 인터뷰
금융·감정평가·제약·공공까지 확산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데모로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올해 매출 100억 돌파 목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아무리 똑똑한 AI 모델이라도 최신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AX 시대의 정확한 추론과 실무 효율을 높이려면 최신 ‘추론 데이터’가 필수입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AI가 즉각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정제된 데이터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빅밸류는 원천 데이터를 단순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바로 쓸 수 있도록 정제·결합한 ‘추론용 데이터’를 구독 형태로 공급한다”며 “금융권을 비롯해 감정평가, 제약, 공공 등에서 AX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름 빅밸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지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빅밸류)

구름 빅밸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지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빅밸류)


“머신리더블 데이터로 가공…글로벌 플랫폼에서도 검증”

데이터테크 기업 빅밸류의 경쟁력은 30여 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기반으로 ‘추론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 있다. 인력의 절반가량은 데이터 모델을 설계하고, 나머지는 AI가 즉시 읽고 쓸 수 있도록 데이터를 ‘머신리더블’ 형태로 정제·가공한다.

구 대표는 “고객사가 전문 인력을 채용해 데이터를 검수·가공하기보다, 빅밸류 데이터를 구독하는 편이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빅밸류 데이터는 시중 은행의 담보대출 심사 기준에 활용될 만큼 정확도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해외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빅밸류는 지난해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에 자사 데이터를 결합해 부동산 가치평가·상권분석 에이전트 데모를 구현했다. 구 대표는 “고품질 정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며 “대규모 머신리더블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실질적인 AX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구름 빅밸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지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빅밸류)

구름 빅밸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지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빅밸류)


◇ 상권 분석부터 ‘국가 방역’까지…공공에서도 활용


빅밸류 데이터는 공공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구 대표는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이터 기반 방역체계 구축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철새 도래지, 차량 이동 경로, 지형·수계 등 공간 정보를 좌표 단위로 분석해 위험도를 매일 새벽 자동 갱신하고, 결과의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AI(XAI) 방식으로 제공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민간 시장에선 최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골목상권의 추정 매출, 상권 소득 수준 등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중개 현장의 데이터 기반 컨설팅을 지원한다. 구 대표는 “상권 흐름부터 개별 상가 정보까지 연결해 중개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 담당자 바뀌면 데이터 휘청”… 지속가능성이 핵심

구 대표는 국내 데이터 산업의 개선점으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과거 ‘데이터 댐’ 등 바우처 기반 사업으로 민간 데이터가 개방되는 등 한국 정부의 공유 의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운영의 연속성에는 물음표를 던진 것이다.


그는 “데이터는 축적과 연속성이 생명인데 관리하는 공무원이 바뀌면 데이터 품질이 변하고 공급이 불안해진다”며 “담당 공무원들의 성과(KPI)가 주로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하는 데 맞춰져 있다 보니, 이미 공급 중인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는 유사 데이터를 공급하는 업체가 수백 개가 있어 대기업들이 마음 놓고 AX 전환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한국은 원천 데이터 공급이 어느 날 중단되거나 데이터 기업이 사라지면 그 리스크를 온전히 사용자가 떠안아야 한다”고 했다.

빅밸류는 이러한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일회성 판매가 아닌 구독형(SaaS) 서비스 모델을 확립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공급하다 보니 한 번 사용한 고객의 이탈률은 매우 낮다.

구 대표는 올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매출 100억원 돌파를 자신했다. 그는 “AX가 확산될수록 고품질 추론 데이터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며 “AI 엔진이 가장 정확한 답변을 내놓게 하는 독보적인 ‘데이터 공급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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