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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5 설계 막바지”···삼성 반도체 ‘청신호’ 속 긴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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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칩 설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메모리 초호황 속에서 비메모리 사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압박’은 반도체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엑스를 통해 “AI5 칩 설계는 거의 완료됐고 AI6은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AI7, AI8, AI9 등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9개월 설계 주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AI 시리즈 칩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된다. 머스크 CEO는 “단언컨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될 AI 칩을 위해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썼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AI5 칩 설계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테슬라는 ‘도조3’ 작업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도조는 자율주행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다.

AI5 칩 설계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은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신호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약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에서 2∼3나노급 공정을 통해 테슬라 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5 일부 물량과 AI6이 테일러 공장의 주력 생산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삼성의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발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메모리 호황과 비메모리 적자 축소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시장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이 전망된다.


다만 이들 업체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근 미국은 한동안 잠잠했던 ‘반도체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관세 부과를 무기로 메모리 생산 공장까지 미국에 지을 것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현지에 각각 파운드리 공장과 패키징 공장을 구축 중이다. 양사 모두 용인 반도체 산단 등 대규모 국내 투자를 계획한 만큼 신규 투자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미 정부 간 협상을 주시할 뿐”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의 현지 투자 확대는 국내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 TSMC는 1650억달러(약 243조원)를 들여 미국에 생산공장 6곳 등을 짓기로 한 데 이어 투자를 더 늘리기로 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주와 뉴욕주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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