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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성과급 0원 진짜야" 300% 받다 사기진작금만...신한카드 어쩌다

머니투데이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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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악화, 기본급 100% 수준의 사기진작금만
수익 안 되는 각종 부가 서비스도 종료

신한카드,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김지영

신한카드,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김지영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은 신한카드가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급 대신 위로 성격의 사기진작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 체계를 손보는 한편 부가 서비스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2025년분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에 따라 매해 지급되던 성과급 대신 월 급여 100% 수준의 사기진작금을 지급한다. 연봉 인상률은 3%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성과급이 아예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도 나왔지만 직원 사기를 이유로 노조 측이 반발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는 실적이 좋았던 과거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기본급 200~300%에 달하던 성과급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드업계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이같은 성과급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6581억원이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6096억원, 62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2024년에는 5621억원으로 규모가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었다.

다른 카드사도 직원 보상 체계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카드사의 성과급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일부 카드사에선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급을 반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 업황 악화는 각종 부가 서비스 단종으로 이어졌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점차 종료시켰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 '부동산지키미'는 월 1500원을 내고 부동산 금융 컨설팅, 등기변동 알림, 시세정보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받는 서비스지만 지난해 3월31일 종료됐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아이즈'(IZ) 주축으로 시작한 '나의 지원금 찾기'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종료됐다. 자체 쇼핑몰인 '올댓' 플랫폼도 지난해 11월 종료됐다. 카드사 쇼핑몰 중 유일하게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었지만 끝내 지속하지 못했다.

신한카드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카드사 최초로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획득해 '전자문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SOL페이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공공문서·증명서 조회 및 분실물 신고 서비스를 구축했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6월30일부로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올해도 카드업계의 비용 관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면서 조달금리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카드론 고객의 채무부담이 높아지면서 대손비용 압박도 여전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민간 소비가 개선되면서 카드 사용 실적이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보수적 관점의 비용 관리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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