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기자((yssedu@naver.com)]
▲ 전북대학교가 캠퍼스 주요 동선에 도로명을 부여해 정비한 ‘캠퍼스 도로명 안내도’. ‘이세종로’를 비롯해 건지대로, 자유로, 정의로, 창조로, 공학로, 농생명로 등 구간별 특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도로명이 표시돼 있다. ⓒ전북대 |
전북대학교가 캠퍼스 주요 구간에 도로명을 부여하며 도로명 체계를 정비했다. 건물 중심이던 기존 안내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동선에 명확한 이름을 붙여 구성원과 방문객의 길 찾기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북대는 최근 캠퍼스 내 주요 도로 구간을 대상으로 명칭을 정리하고, 구간별 특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도로명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캠퍼스 이용 동선을 보다 직관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대학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공간에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정문에서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건지대로’, 알림의거리를 관통하는 ‘자유로’ 등 구성원들에게 익숙한 기존 도로명은 유지됐다. 오랜 기간 사용돼 온 명칭의 인지도와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대학의 교시인 ‘자유·정의·창조’도 도로명에 반영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인접 구간은 ‘정의로’, 창조관 1·2관과 산학융합플라자, 인문사회관 일대는 ‘창조로’로 명명됐다. 공학계열 단과대학 인접 구간에는 ‘공학로’, 농생명 분야와 연계된 도로에는 ‘농생명로’를 부여해 단과대학의 성격을 도로명에 담았다.
이번 도로명 정비에서 눈길을 끄는 명칭은 ‘이세종로’다. ‘이세종로’는 5·18민주화운동의 최초 희생자이자 전북대 동문인 이세종 열사의 이름을 딴 도로로, 이 열사가 산화한 전북대 학생타운과 연결된 구간에 지정됐다.
대학 측은 이 도로명을 통해 공동체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의미를 캠퍼스 일상 공간 속에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도로명 지정 과정에서는 구성원 의견 수렴도 병행됐다. 전북대는 단과대학 접근성과 주요 건물·시설 간 연결성, 실제 이용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로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캠퍼스 도로명 체계 정비는 위치 안내를 넘어 대학의 가치와 역사를 드러내는 기반을 정리하는 작업”이라며 “보다 정확한 캠퍼스 안내와 함께 전북대가 지향하는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수 기자((yssedu@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