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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친명과 거리두기 끝…'조연 정치'로 이재명 정부 성공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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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구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6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 6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선 경선, 지방선거 과정에서 친명 진영과 미묘한 긴장을 형성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스스로를 '국정 제1동반자'이자 '조연'으로 규정했다. 김 지사의 정치적 좌표가 분명해진 셈이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선 경선 등을 거쳐 한동안 친명 진영으로부터 '거리감 있는 인물', 더 거칠게는 '배은망덕 프레임'이 씌워졌다. 유시민 등 여권 스피커들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이 이어진 배경이다. 최근 김 지사가 "지방 선거 승리를 내 능력으로 착각, 오만했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인 것도 이 같은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줄곧 경기도를 '국정 제1 동반자'로 재정의했다. 과거 잠재적 경쟁자였던 위치에서, 이재명 정부를 보좌하는 '조연'을 택한 셈이다. 올해 경기도 예산에도 자신의 색을 덜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계승했다.

김 지사의 '조연' 메시지는 최근 들어 더 선명해졌다. 지난 10일 경기도당 지방자치 아카데미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지방정부에서 출발해 지방정부에서 완성된다"고 했다. 이틀 뒤 SNS에선 "정책과 실력으로 준비된 유능한 민주당이 더 나은 지방자치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수위를 더 높였다.

15일 유튜브에 출연해 3년 반 전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제 전문성이나 외연 확장성이 선거 승리에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마음이 있었다"며 "당원들이 골목골목을 다니며 애썼고 당의 원로들이 유세장마다 나와 도와줬는데 선거가 끝난 뒤 그 무게만큼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16일 수원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의 국정설명회 참석 직후 SNS에 "대전환의 역사에 국정 제1동반자인 경기도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또 다시 적었다.

김 지사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보완재'의 자리를 스스로 선택했다. 올해 경기도 예산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정책예산을 덜고,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모든 사업을 총망라해 박아 넣었다.

청년기본소득(615억 원), 농어촌 기본소득(561억 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82억 원),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31억 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24억 원), 일산대교 무료화(200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2,053억 원) 등이다.


정부 국정과제와 직결된 분야도 대폭 반영했다.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151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개발·지원(327억 원), 피지컬 AI Lab 구축(30억 원), 생성형 AI 플랫폼 확대(12억 원), AI 혁신 클러스터(25억 원), 팹리스 양산지원(17억 원),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50억 원), FTA 통상지원(18억 원), 남북교류협력(44억 원) 등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동연이 사실상 자신의 시그니처 정책인 청년사다리와 기후행동 기회소득 예산을 조정하면서까지 이재명 정부 프레임에 맞췄다"며 "도 예산을 국정 연동형으로 갈아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과 '김동연'은 자수성가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생존의 감각을 정치로 옮긴 인물들이다. 다만 결이 다르다. 변호사 출신 대통령 이재명은 대중의 감각을 읽고 전선을 돌파하는 '결단형 리더'다. 거시적 서사와 정치적 파괴력이 강점이다. 도지사 '김동연'은 정통 관료출신으로 디테일과 설계, 실행 안정성에 강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정치가 '파괴력'이라면 김 지사의 정치는 '안정력'"이라며 "이 대통령이 방향을 잡으면 김 지사가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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