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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션] '명불허전' T1·젠지 2연승…LCK컵 1주차, 합산 5승5패 '팽팽'

디지털데일리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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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내 프로리그인 '2026 LCK컵'에서 T1과 젠지e스포츠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했지만 1주차를 연패로 마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컵 1주차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1주차는 팀별 성적을 합산해 상위 라운드 진출 혜택을 부여하는 그룹 대항전으로 치러졌다. 이 중 바론 그룹의 젠지e스포츠·T1과 장로 그룹 디플러스 기아·BNK 피어엑스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대회 흐름을 주도했다.

바론 그룹에는 젠지e스포츠·T1·농심 레드포스·DN 수퍼스·브리온이, 장로 그룹에는 한화생명e스포츠·디플러스 기아·kt롤스터·BNK 피어엑스·DRX가 편성됐다.

LCK컵 1주차 최대 빅매치는 지난 16일 열린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였다. 두 팀은 지난해 12월 '2025 케스파컵' 결승에서 맞붙었고, 당시 T1이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재대결에서도 승자는 T1이었다. T1은 1세트를 내준 뒤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2·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역전승을 거뒀다. T1은 지난 18일 DRX전에서도 '도란' 최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해 연승을 이어갔다.


T1에게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후 농심 레드포스전에서도 0대2로 패하며 1주차를 2패로 마쳤다. 이에 기존 로스터와 새로 영입한 '구마유시' 이민형과 '카나비' 서진혁이 호흡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워낙 잘하는 팀이라 잘 될 줄 알았는데 5명이 한 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며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대진의 재대결로 주목받은 젠지e스포츠와 kt롤스터의 맞대결에서는 젠지e스포츠가 설욕했다. 젠지e스포츠는 지난 롤드컵에서 kt롤스터에 패배했지만, 이번 LCK컵에서는 운영과 교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젠지는 DRX에도 2대0으로 승리해 2승0패로 1주차를 마치며 바론 그룹 선두에 섰다.

장로 그룹에서는 1번 시드(Seed)인 한화생명이 승점을 얻지 못했지만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연승으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LCK컵에서 전패했던 BNK 피어엑스가 2연승을 거두며 대회 초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1주차 종료 기준 그룹 합산 성적은 5승5패로 동률이다. 이에 3주차 '슈퍼 위크'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슈퍼 위크는 그룹별 동일 시드 팀들이 맞붙는 기간으로 승리팀이 속한 그룹에 승점 2점이 부여된다. 이에 슈퍼 위크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LCK컵 그룹 대항전에 한해 시범 적용된 '코치 보이스' 시스템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코치 보이스는 경기 중 코칭 스태프의 선수 소통을 허용하는 제도다. 1주차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팀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한 반면, 상위권 팀들은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kt롤스터 '비디디' 곽보성은 경기 인터뷰를 통해 "예상과 달리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윤성영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이 걱정된다"며 "강팀 입장에서는 경기에 관여하기 어렵고 강팀이 아닌 입장에서는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부터 적용된 '첫 번째 선택권' 제도에 대한 현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기존에는 블루 진영을 선택하면 밴픽(캐릭터 선택) 우선권까지 함께 가져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진영 선택과 밴픽 우선권을 분리해 선택하도록 변경됐다. 이를 두고 밴픽 단계의 전략 변수를 넓히고 팀별 현장 대응 차이를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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