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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0.1원 오른 1473.7원 마감… 그린란드 갈등 속 유로 약세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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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0.1원 오른 1473.7원으로 마감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474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며 오전 9시 53분쯤 1470.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해 낮 12시 16분에는 1475.7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2시 이후 다시 하락해 1473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환율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147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의사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 달부터 10%, 6월부터는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를 부과하는 8개국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거나 파견 의사를 밝힌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 네덜란드·핀란드다.

이 여파로 유로화 가치는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로·달러(유로당 달러)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1.1579달러까지 떨어지며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1.16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작년 12월 중순 이후 가장 낮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3시 48분 기준 99.17을 기록하며 100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99.3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수치가 100을 웃돌면 달러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높음을, 밑돌면 낮음을 보여준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주식 55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49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하면서 (이에 반대하는)유럽 국가에 관세인상을 예고하자 장 초반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오후들어 유로화가 다시 반등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환율 상승세는 제한됐다”고 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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