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에스테반 플로리얼 |
(MHN 이주환 기자) 전(前) 한화 이글스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멕시코 겨울리그 결승 무대에서 '1순위 지명'으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재취업이 쉽지 않았던 흐름이, 포스트시즌 5경기 3홈런으로 단숨에 바뀌었다.
멕시코 태평양 리그(LMP)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전력 강화 드래프트 1순위로 플로리얼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LMP는 결승 시리즈를 앞두고 결승 진출 두 팀이 '특별 보강' 드래프트를 통해 탈락 팀 선수들을 팀당 2명씩 수혈할 수 있게 한다. 결승전만을 위한 단기 전력 보강, 일종의 '용병' 운용에 가깝다.
플로리얼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의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지만 초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다.
다만 5월 21일 NC전부터 1번 타자로 이동한 뒤 반전이 시작됐다. 리드오프 전환 후 17경기에서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4홈런, OPS 0.951을 기록하며 '강한 1번' 역할을 보여줬다.
변수는 부상이었다. 6월 8일 KIA전에서 정해영의 패스트볼에 오른손등을 맞았고, 검진에서 뼛조각이 확인돼 6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리베라토가 합류 후 16경기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OPS 0.992로 활약하자 플로리얼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결국 한화는 7월 19일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맺고 플로리얼을 웨이버 공시했다. 플로리얼의 한화 성적은 65경기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 OPS 0.783이다.
이후 플로리얼은 멕시코의 아길라스 데 메히칼리로 향했다. '아길라스'는 스페인어로 '독수리들'로, 팀명만 놓고 보면 또 다른 '이글스'다.
그는 정규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24타점 13도루, OPS 0.852를 기록했고, 볼넷 46개가 삼진 45개보다 많았다. 출루율 0.416이라는 수치가 리드오프 역할을 설명한다.
결정타는 포스트시즌이었다. 플로리얼은 차로스 데 할리스코와의 준결승 5경기에서 타율 0.500에 3홈런을 몰아쳤다. 아길라스는 1승 4패로 탈락했지만, 플로리얼의 방망이는 평가를 바꿨다.
토마테로스가 결승전 전력 보강 1순위로 플로리얼을 찍은 배경이다. 방출 이후의 공백을 '단기 결승 무대'가 메우는 셈이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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