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강력한 북극 한기가 내려오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아래의 강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길고 강한 추위가 이어지는 이유와 전망을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겨울 들어 강추위가 몇 차례 있었는데, 이번 주가 가장 길고 강하다고요?
[기자]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던 강추위는 지금까지 두 차례 있었는데요.
지난해 12월 26일 하루, 그리고 올해 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예고된 한파는 내일부터 장장 일주일가량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요.
강도뿐 아니라 기간 면에서도 이번 겨울 가장 혹독한 한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아침에는 크게 춥진 않았는데, 본격적인 한파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요?
[기자]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2.2도로, 평년 이맘때 기온인 영하 5.3도보다 3도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내려오는데요.
북극에서 시작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 보던 시베리아 고기압, 그러니까 찬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넓혀 확장해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짚어주신 것처럼, 그동안은 추위가 하루 이틀로 짧게 끝났는데, 이번 주는 일주일씩이나 길게 이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대기 중의 공기는 일직선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파도처럼 위아래로 출렁이면서 이동하는데요.
그래서 상층에서 찬 공기가 한 번 내려오면 그 뒤를 따라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는 흐름이 반복돼서 그동안은 추위가 하루 이틀 정도 이어지다 풀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층의 대기 흐름이 막히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서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톱니바퀴처럼 계속해서 내려오기 때문인데요.
화면 보실까요.
대기 상층 5km 부근의 일기도입니다.
내일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빨간색 선은 공기 흐름이 막히는 것을 표시하는데, 찬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머물면서 톱니바퀴 돌듯이 찬 공기가 계속해서 우리나라로 내려오게 되는 겁니다.
[앵커]
한파경보나 주의보도 내려졌던데, 특보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밤 9시 발효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는 한파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청, 경북, 전북, 전남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경보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 주의보는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기준인데요.
그만큼 추위의 강도가 강하다는 뜻으로, 특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동파와 저체온증 등 한파 피해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내일 기온이 얼마나 떨어질까요?
[기자]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로, 오늘보다 11도 정도 크게 떨어지겠고요.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이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남부지방도 제주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예상됩니다.
[앵커]
바람이 강하면 더 춥게 느껴지잖아요.
바람은 얼마나 강하게 불까요?
[기자]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올 때 돌처럼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내려옵니다.
이 과정에서 지상에서는 바람이 더 강해지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지상에서도 서쪽에는 고기압이, 동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기압 차이가 커져 바람을 한층 더 키우게 됩니다.
이 때문에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요.
서울 등 내륙에서도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10일이었죠, 이 때도 기압 차로 태풍급 돌풍이 불면서 피해가 컸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도 그런 강풍이 불 가능성 있나요?
[기자]
지난 10일, 약 열흘 전 주말이었는데요.
당시 상황은 이번과 조금 다릅니다.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지상과 상층 모두 저기압이 겹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기가 하수구로 빨려 들어가듯 모이면서 방향 없이 사방에서 돌풍이 몰아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북풍이나 북서풍 계열로 바람 방향이 분명해서 강하긴 해도 지난 10일 만큼의 태풍급 돌풍은 아닐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앵커]
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니 벌써 지칩니다, 중간에 숨 고르는 날도 없는 건가요?
[기자]
아쉽지만 이번 주는 계속 버텨야 할 것 같습니다.
체감 온도는 사흘 뒤까지만 예보가 나와 있는데, 서울 기준으로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8도에서 19도까지 떨어질 전망이고요.
기온은 이번 주 목요일까지 영하 13도로 가장 낮아졌다가 금요일부터는 소폭 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해안엔 많은 눈도 예보됐던데요?
[기자]
북서풍이 불면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마치 목욕탕에서 김이 서리듯 수증기가 만들어지는 원리인데요.
이 눈구름이 바람을 타고 수요일 새벽부터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울릉도와 독도에도 눈이 예보됐고요.
우선 수요일 하루 눈 예보만 나와 있는데, 울릉도·독도에는 최고 15cm, 제주 산간에 5에서 10cm, 호남 해안에는 1에서 7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강해지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이들 지역에서는 추위뿐만 아니라 눈에도 미리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추위, 언제쯤 풀릴까요?
[기자]
당분간은 추위가 쉽게 풀리지 않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고요.
다음 주에는 기온이 1∼2도 정도 오르겠는데요.
다만, 평년 이맘때 기온이 영하 5∼6도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평년보다 2∼3도 낮은 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추위가 길어지면 동파 같은 피해도 걱정인데, 특히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지면 수도관 속 물 온도도 0도 이하로 떨어져서 얼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이 얼면 부피가 9% 이상 증가하면서 계량기 유리 부분이나 배관이 쉽게 파손될 수 있는데요.
동파를 막으려면 계량기함 안을 헌 옷이나 솜, 뽁뽁이 같은 보온재로 채워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장시간 외출한다면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파는 길어질수록 피해가 커지는 만큼, 이번 주에는 특히 사전 대비가 꼭 필요합니다.
[앵커]
빙판길 사고도 걱정입니다.
특히 눈에 잘 안 보이는 블랙 아이스는 어디에서 더욱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블랙 아이스, 도로 살얼음은 특정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곳은 터널 출구인데요.
전체 도로 살얼음 발생 비율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면에 떠 있는 교량도 주변 도로보다 발생 빈도가 4배 정도 높은데요.
이런 구간을 지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절반 이상 줄이고, 차간 거리는 두 배 이상 유지하면서 급격한 핸들 조작은 피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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