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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12명 재산 〉 세계 40억명 재산…“트럼프가 부유층 혜택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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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영국 시민단체 ‘모두가 일론을 싫어해’(Everyone Hates Elon) 활동가들이 내건 버스 정류장에 머스크의 소셜미디어플랫폼인 엑스(X) 계정을 탈퇴하라고 권유하는 화면이 보인다. 엑스에 적용된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미성년자나 실존 인물의 딥페이크를 비롯한 성착취물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담겼다. AFP연합뉴스

13일 영국 시민단체 ‘모두가 일론을 싫어해’(Everyone Hates Elon) 활동가들이 내건 버스 정류장에 머스크의 소셜미디어플랫폼인 엑스(X) 계정을 탈퇴하라고 권유하는 화면이 보인다. 엑스에 적용된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미성년자나 실존 인물의 딥페이크를 비롯한 성착취물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담겼다. AFP연합뉴스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Oxfam)이 밝혔다. 이같은 부의 집중은 “매우 위험한 정치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19일 로이터·아에프페(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팜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집권 첫해인 2025년 16% 증가한 18조30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1년 전보다 2조5000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과 비교하면 약 81%(8조2000억 달러)의 자산이 늘어났다.



옥스팜은 2025년이야말로 억만장자 정치가 현실화된 해라고 짚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내 초부유층을 포함해 자산가들의 부를 특히 크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감세와 규제 완화, 다국적 기업 과세 강화 합의 파기 등이 전세계 부유층에게 혜택을 안겼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겼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상위 12명의 억만장자는 세계 인구 절반인 40억명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스팜은 부의 집중이 정치권력의 집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부를 축적한 초부유층이 경제 규칙과 국가 운영을 유리하게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억만장자의 경우 일반인 대비 정치적인 직책을 맡을 가능성은 4000배나 높았다. 억만장자들은 기존 미디어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옥스팜은 머스크가 소셜미디어플랫폼인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것이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점을 예로 들었다.



프랑스에서는 극우 성향의 재벌 뱅상 볼로레가 방송사 쎄뉴스(CNews)를 인수해 프랑스판 극우 방송으로 재편한 뒤, 자신을 비판했던 언론사들을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세계 주요 언론사 중 절반 이상을 억만장자·초부유층이 보유하고 있다. 옥스팜은 “억만장자 권력이 언론의 독립성, 사법 정의, 자유 선거 기반을 동시에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가 민주주의에서 과두정으로 기울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으로 뷰유한 자들이 정치적으로 강력해지는 반면, 가난한 이들은 점점 목소리를 잃고 있”으며 “이같은 권력 집중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인류의 미래를 소수 억만장자들의 손아귀에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21일 연설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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