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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 장현국 "이더리움·솔라나 경쟁, 구조와 역할 차이일 뿐"

아시아투데이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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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더리움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서로 다른 진영 모델을 대표하며 기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메인체인 중심의 분산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목적 특화 체인을 수용하는 구조를 택한 반면, 솔라나는 단일 체인 중심의 속도·사용자 경험 최적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보여주는 상반된 구조를 두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진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넥써쓰(NEXUS)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의 본질을 '속도나 성능'이 아닌 구조와 역할의 차이로 규정했다. 단일 체인 최적화 모델과 다층 생태계 모델, 즉 솔라나와 이더리움은 지향점 자체가 다르며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각각 “전체(as a whole)”와 “단일(alone)”의 관점에서 설명하며, 두 네트워크가 서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최근 발언에 주목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기주권성·무신뢰성·탈중앙화·회복탄력성 같은 초기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대중 채택을 이유로 핵심 원칙을 희석하는 방식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 대표는 부테린이 언급한 ‘워크어웨이 테스트(walkaway test)’를 핵심 개념으로 짚었다. 이는 원 개발자나 특정 주체가 사라지더라도, 네트워크와 그 위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 문제없이 계속 작동해야 한다는 기준이다. 이더리움이 단순한 블록체인을 넘어, 누구의 통제에도 의존하지 않는 '월드 컴퓨터'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솔라나. /솔라나

솔라나. /솔라나


반면, 솔라나 진영의 접근 방식도 함께 소개했다. 솔라나 랩스 CEO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블록체인이 현실의 요구에 끊임없이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속도와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반복적인 개선이 장기 생존의 관건이라는 시각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 두 관점을 단순한 우열 비교로 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변하지 말아야 할 기준과 역할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솔라나는 빠른 실행과 실용성을 통해 사용자 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차이가 단순한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솔라나처럼 단일 체인이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를 직접 감당하는 구조에서는 사용성과 성능을 향한 지속적인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더리움은 메인 체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목적의 체인과 롤업이 결합된 생태계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메인 체인의 역할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 보단, 보안과 철학적 기준을 지탱하는 기반 레이어로서 작동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이 구조에서는 상위 계층의 체인과 애플리케이션이 각자의 목적에 맞게 진화하더라도, 메인 체인의 핵심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유발 하라리의 분석을 인용해 논지를 확장했다. 인류가 다른 종을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별 능력이 아니라 대규모 협력 구조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이 비유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공 역시 단일 최적화보다는 집단적 협력이 가능한 구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비탈릭 부테린의 최근 발언은, 진화하는 생태계 속에서 이더리움의 본질적 목적과 원칙을 다시 확인한 메시지”라며 기초 철학과 생태계 다양성이 함께 유지될 때 장기적인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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