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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란 시위 소강 국면…미국·이란 긴장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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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산발적 시위 외 소강 국면”
“사망자 숫자 정확한 파악 어려워”
교민 50여명 체류…20여명은 대피
“관련 동향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거리에 반정부 시위대가 모여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거리에 반정부 시위대가 모여 있다. 게티이미지


외교부는 19일 이란 내 시위가 소강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시위와 관련해 “지난 8~9일을 기점으로 급증 후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 소규모 산발적 시위 외에는 소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관찰된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공관 보고 및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인터넷 차단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 시위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이란 당국이 강경 대응하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망자 숫자를 두고 “인터넷 차단 등 현지 통신 사정으로 정확한 피해를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일부 인권단체는 최소 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란 시위 관련 한국 교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앞서 교민 20여명이 이란을 빠져나왔으며 현재는 5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도) 테헤란 일상생활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공항, 일부 노선은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교민 안전을 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향후 이란 시위 양상을 두고 “통신이 차단된 상황이고 국내외적 변수가 많아서 예단하기 어렵다”라며 “이란 통치 체제가 견고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과 경제난이 가까운 시일 내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서 불안정이 지속할 것이란 의견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내 시위와 별개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많다는 점을 거듭 언급하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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