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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의심사고 대부분 '60대·男·가만히·아무도 없을 때'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김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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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자동차안전연구원 분석 결과
"현재까지 급발진 현상, 확인되지 않아"


급발진 의심 사고 가운데 상당수는 '60대 이상 남성 운전자'이고,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이면서 '전방에 아무도 없을 때'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평가하고 있다./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평가하고 있다./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의심사고 149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대상 149건 가운데 경찰 조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TS 제작결함조사를 통해 확인된 페달오조작 사고는 109건이다. 이외 40건은 조사·감정 중이거나 조사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현재까지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급발진 의심사고 가운데 연령이 확인된 141건에서 60대 이상의 사고 비중이 75.2%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60대 51건(36.2%), 70대 40건(28.4%), 50대 20건(14.2%)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운전자 성별이 확인된 138건에서 남성이 95건(68.8%), 여성이 43건(31.2%)이었다.

아울러 주행상태가 확인된 144건 기준으로는 정차 또는 저속(크립·자동변속기 차량에서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주행단수 'D' 또는 'R'에 두면 차가 서서히 앞으로 또는 뒤로 움직이는 상태) 주행 중 100건(69.4%), 일반 주행 중 44건(30.6%)이 발생했다.


또한 차량의 진행 방향에 차량과 사람 등 객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109건(73.2%)의 사고가 발생했다.

유종이 확인된 120건을 기준으로는, 휘발유가 47건(3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 29건(24.2%), 경유 18건(15.0%) 순이다. 등록 대수와 비교하면 전기차의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차량 연식이 확인된 111건을 기준으로 보면 2021∼2026년 56건(50.5%), 2016~2020년 26건(23.4%), 2011~2015년 18건(16.2%) 순이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도심 주요 도로인 간선도로 내 사고가 60건(40.3%)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내 사고는 44건(29.5%), 골목길 등 국지도로 내 사고의 경우 37건(24.8%)이었다.

TS는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활용한 비상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페달 오조작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제도 마련도 준비하고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공단은 차량 결함이 의심되는 사고의 경우 첨단 조사기법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사고조사 경험을 기반으로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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