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창환 기자)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세 차례나 있었던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에서 자백했지만, 결국 자충수였다. 상습성 음주운전을 시인했음에도 이를 단순히 '실수'라고 포장한 데 이어 해당 사항을 이미 언론사에서 취재 중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샀다.
임 셰프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임성근의 임짱TV'에서 어복쟁반을 만들고 이를 안주 삼아 담당PD와 술자리를 가졌다. PD는 "술을 많이 드셨죠? 어렸을 때"라며 뜬금없이 술 얘기로 시동을 걸었다. 임 셰프는 젊은 시절 식당에서 연탄 가느라 목이 칼칼하다는 이유로 술을 많이 먹었다고 했다. 그는 "술 좋아해서 실수를 했는데... 10년에 걸쳐 음주운전을 세 번 했다"라며 과거 음주 운전 전력을 털어놨다. '3번의 음주운전을 고백하는 임짱'이라는 눈치 없는 예능식 자막도 함께였다.
해당 영상과 관련한 보도가 쏟아지고 구독자 2만 명 정도가 이탈하니 임 셰프는 부담감을 느꼈는지 급하게 자필로 된 사과문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사과문에도 음주운전을 '실수'로 포장하는 부분이 보였다. 팬들도 다른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유명인들을 언급하며 임 셰프를 두둔하기에 앞섰다.
임 셰프가 음주운전에 대해 언급한 다음 날인 오늘(19일) 일요신문은 "임 셰프가 유튜브 영상을 올린 시점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해 임 셰프 측에 배경 설명을 요청한 직후"라고 보도했다. 임 셰프는 지난 2009년과 201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과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고지받았고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신문이 보도한 판결문에 따르면 임 셰프는 2020년 1월 15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 구로구 한 거리에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만취 상태로 약 200m를 운전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전날 임 셰프가 유튜브에서 술을 마신 채 차 안에서 자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는 주장과는 상반된다.
'흑백요리사2' 인기와 더불어 이제 막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려던 임 셰프의 거취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주 방송 예정이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도 촬영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정된 MBC '놀면 뭐하니?'와 JTBC '아는형님' 촬영도 정상적으로 진행할지 미지수다. 그만큼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다. 이 사실을 임 셰프와 유튜브 제작진만 모르고 경솔하고 섣부르게 접근했던 것 같다.
앞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제작진도 진정성이 돋보이도록 판을 깔아줬지만 이는 공감을 자아내지 못했다. 술을 마시는 자리 한가운데서,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꺼내진 고백은 사과라기보다 해명에 가까워 보였다. 상습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책임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솔직함을 앞세운 개인적 고백으로 소비된 인상이다.
임 셰프는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선한 영향을 끼치겠다고 선언했지만 반복된 위법 행위에 대한 사회적 책임 논란과 아마도 평생 따라다닐 '음주운전 3회'라는 꼬리표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스타 셰프로서 공적 영향력이 큰 만큼 향후 방송 복귀 여부를 둘러싼 대중의 평가는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
사진=임성근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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