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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1분기 5.4%에서 4분기 4.5%로…성장 둔화 심상찮다

동아일보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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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GDP 성장률 5%로 목표 달성했지만

4분기 4.5%는 코로나 여파 이후 최저치

내수부진 주범 꼽혀…인프라 투자도 감소
중국 상하이의 한 컨테이너 항만의 모습. 2025.10.13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상하이의 한 컨테이너 항만의 모습. 2025.10.13 상하이=AP/뉴시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를 기록해 ‘5% 안팎’인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12월) 증가율이 4.5%로 낮아지는 등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연간 GDP가 140조1879억 위안(약 2경97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을 기록했다. 연간 증가율 5%는 로이터통신(4.9%)과 블룸버그통신(5.0%)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초 중국 당국이 정한 목표치(5% 안팎)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상품무역 흑자가 1조1900억 달러(약 1700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수출 호조세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국가통계국은 “2025년에 중국 경제가 여러 압박을 견뎌내며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4분기 GDP 증가율은 4.5%로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해 1분기 5.4%로 시작한 이후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율이 하락한 것.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던 2023년 1분기(4.5%)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러한 성장 둔화세 여파로 세계은행(WB)은 최근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4%로 전망했고, 로이터통신 역시 전문가 여론조사를 통해 4.5%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지난해 소매판매는 3.7% 증가했는데, 기존 시장 전망치인 4.1%보다 낮았다. 인프라 등 전체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연간 고정자산투자가 감소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작년 부동산개발 투자 역시 17.2% 감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강이(康義) 국가통계국장은 “대외 환경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고, 공급이 계속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으로 내수를 계속 확대하며, 공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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