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제주도가 집계한 2025년 한해 도내 29개 골프장 내장객은 219만8503명.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122만1483명, 도내 내장객은 97만7065명이다.
1년 전 234만7710명보다 총 내장객은 -6.4%,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6.5%, 도내 내장객은 -6.2%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6월과 11월 두 달만 각각 2.9%, 3% 올랐을 뿐 나머지 10개월은 모두 감소세다.
코로나19 팬데믹때 호황을 맞았던 제주지역 골프장이 빙하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해 300만 명에 육박했던 내장객은 5년도 채 안돼 200만 명 선마저 위태한 모양새입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골프장들은 할인 이벤트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골퍼들의 발길을 되돌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제주지역 골프장. 홈페이지 갈무리 |
제주도가 집계한 2025년 한해 도내 29개 골프장 내장객은 219만8503명.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122만1483명, 도내 내장객은 97만7065명이다.
1년 전 234만7710명보다 총 내장객은 -6.4%,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6.5%, 도내 내장객은 -6.2%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6월과 11월 두 달만 각각 2.9%, 3% 올랐을 뿐 나머지 10개월은 모두 감소세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2021년 289만8742명으로 골프장 내장객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제주지역 골프장은 이후 2022년 282만305명, 2023년 241만5970명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제주 인구와 맞먹는 무려 70만명이 줄어들며 24.2%나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코로나19때 제주로만 쏠렸던 골퍼들이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열리면서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제주 갈 돈이면 일본에서 골프를 친다"는 여론이 확산, 제주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일본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것 역시 감소세의 한 이유다.
국내 골퍼들에게 제주 골프는 그린피 외에도 항공료와 숙박료까지 수반되면서 접근성이 좋은 내륙 골프장이나 가성비 좋은 해외 골프장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골프장.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
골프 대중화의 주역이었던 MZ세대의 이탈도 치명적이다. 코로나19때 대거 유입됐던 2030 젊은층이 값비싼 골프 비용을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하면서 테니스나 달리기 등 다른 취미로 급격하게 이동한 것 또한 골프 열풍의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인데도 코로나19로 예약 전쟁이 불가피했던 바람에 편승, 이전 10만원에 불과했던 그린피를 2배 이상 적용한 요금 논란이 제주지역 골프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키운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하지만 내장객 급감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콧대'를 낮추고 있다. 실질적인 가격 인하와 혜택 등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A골프장의 경우 1~2월에 한해 '카트비 무료'를 앞세워 주중 7만원, 주말과 공휴일 9만5000원의 그린피 특가를 내놨고, B골프장은 제주도민이 4인 동반하면 1인 그린피와 카트비를 면제하는 '1+3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C골프장은 주중 9만5000원, 주말 12만원의 카트비를 포함한 그린피 외에 골프장내 레스토랑에서의 점심까지 제공, 체감비용을 낮추고 있다.
D골프장은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1시 이후 이용할 경우 1만원을 할인하는 타임세일을 적용하고 있다.
골프장들이 협의체를 꾸려 내장객 예약을 주선하고, 기상악화때 골프장 코스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다른 골프장을 안내하는 등 공생을 통한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모 골프장 관계자는 "내장객을 끌어올리기 위해 카트비 면제나 식사 포함 패키지 등을 앞세워 내장객들이 실질적인 비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갖은 묘수를 짜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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