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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정기로 APS 회장, 자사주 추가 매수

머니투데이 김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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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APS는 19일 대표이사인 정기로 회장이 장내에서 자사주 2만주를 추가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650만5646주로 늘렸다고 밝혔다. APS는 "정 회장이 2018년 이후 장내 매수로만 총 54만8679주의 자사 주식을 사들였다"며 "같은 기간 회사 차원의 자사주 소각 339만7612주 효과까지 반영한 결과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이 3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APS는글로벌 경기 둔화와 IT 투자 사이클 변화 등이 겹쳐 기업가치가 긴 조정 국면을 거쳤다. 외형적인 시가총액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정 회장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시장 평가를 웃돈다고 보고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2018년 2월 한 달 동안 약 1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4일까지 60차례에 걸쳐 단 한 번의 매도 없이 지분을 늘려 왔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회사의 내재가치 회복과 성장에 대한 책임과 자신감을 보여준 셈이다.

정 회장의 개인 매수 행보와 맞물려 APS는 회사 차원의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내 왔다. 2018년 이후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쳐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 339만7612주(약 453억원 규모)를 소각하며 유통 주식 수를 크게 줄였다.

창사 30주년이던 2024년에는 3개년(2024~2026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잉여현금흐름 범위 내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주 소각과 최대주주의 연속 매수를 통해 주주가치를 꾸준히 높여 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지분 확대는 APS 그룹의 사업 재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P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산업에서 필요한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해외 우수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소싱 사업을 전개하며 고객사의 공급망 안정과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각 회사가 역할을 분담한다. 공정 제어 및 장비용 소프트웨어는 계열사 코닉오토메이션이, 레이저 어닐링(ELA)을 포함한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 장비는 AP시스템이 맡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계열사 디이엔티(DE&T)가 전극 공정용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를 개발·생산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한다.

APS는 이 같은 구조 아래 부품·소재와 글로벌 소싱에 역량을 집중하고, 계열사들이 장비·소프트웨어·배터리 설비에서 시너지를 내는 ‘소재-부품-장비-소프트웨어’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APS가 신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은 친환경 초경량·고강도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에코 알막(ECO?Almag)'이다. 에코 알막은 독성 베릴륨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마그네슘 산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소재다. 기존 알루미늄 대비 가공성과 강도가 크게 향상되고 스테인리스 스틸(SUS)에 준하는 내부식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PS는 2차전지, 방산, IT전자기기 등으로 응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창업 이후 내내 '기술보국'과 '장기 책임경영'을 경영 철학의 축으로 삼아 왔다. 국산 장비·소재 기술로 수입을 대체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그 성과를 주주·임직원·사회와 나누겠다는 생각이다.

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시장 환경 변화로 외형적인 기업가치는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부품·소재와 글로벌 소싱 사업, 그리고 에코 알막을 축으로 한 APS의 내재가치와 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갖고 장내 매수를 이어온 만큼, 앞으로 APS가 성장해 가는 과정과 그룹 계열사들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APS는 앞으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의 꾸준한 이행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부품·소재 분야 핵심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 △에코 알막을 포함한 신소재 포트폴리오 확장과 응용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연속적인 장내 매수와 자사주 소각은 APS가 장기 기업가치 상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들도 내재가치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진화를 기준으로 APS를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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