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군대를 파병한 8개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독일 산업계가 이를 맹비난하며 유럽 정부에 결코 굴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협회(VDMA)의 버르트람 카울라트 회장은 "유럽연합(EU)이 여기에 굴복하면 미국 대통령은 다음번에는 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추가 관세로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상공회의소(DIHK)의 대외무역전문가 폴커 트라이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정치적 목적을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경제 재재와 연계시켰다"고 비판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협회(VDMA)의 버르트람 카울라트 회장은 "유럽연합(EU)이 여기에 굴복하면 미국 대통령은 다음번에는 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추가 관세로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상공회의소(DIHK)의 대외무역전문가 폴커 트라이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정치적 목적을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경제 재재와 연계시켰다"고 비판했다
두 사람 모두 EU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독일 자동차협회(VDA) 회장도 지난 17일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연계 관세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로 그동안 사용된 적이 없는 EU의 '반강제기구(Anti-Coercion Instrument)'도 거론됐다.
이는 역외 국가들이 EU 회원국에 정책을 변경하도록 경제적 압력을 행사할 경우 EU가 보복할 수 있는 장치다.
VDMA와 DIHK는 또 EU 의원들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 EU의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EU 무역협정'이 이달 중 의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카울라트 VDMA 회장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병합하기 위해 징벌적 관세로 압력을 넣고 있는 한, 유럽 의회가 내주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감면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으로 지난 여름 무역 협정 합의 후 잠잠해진 미국과 유럽간 무역 전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장 다음달부터 유럽 8개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6월부터서는 이를 25%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은 EU뿐만 아니라 영국과 체결한 무역협정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지난해 무역협정을 통해 미국은 EU에 15% 상호관세와 함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등에 별도의 품묵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해당 관세는 이미 독일 기업, 특히 자동차기업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독일은 2년간의 침체에서 겨우 벗어났으나 관세에 취약한 수출지향적 경제 체제로 인해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 독일산 제품 수요가 감소해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은 독일의 최대 수출국이다. 작년 1월~11월 독일의 대미 누적 수출액은 1350억 유로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작년 관세로 인한 비용이 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다른 자동차 회사와 화학그룹 BASF 모두 관세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IG 메탈의 토르스텐 그뢰거는 "미국의 이런 무역 정책은 승자는 없고 양측의 소비자, 근로자, 기업 모두에 피해를 준다"고 강조했다.
현지 시각 16일 플로리다로 가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6.01.19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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