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테헤란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 모습. 인권 단체들은 이란 각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하고 있다. 2026.01.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란 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 교민 50여 명은 여전히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이란 시위는 이달 8~9일을 기점으로 급증한 뒤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일부 소규모 산발적 시위를 제외하면 전국적인 시위는 소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테헤란(이란의 수도) 같은 경우는 일상생활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항의 경우 일부 노선이 취소됐지만, (공항은) 계속 운영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시위 소강 상태에도 인터넷과 통신은 여전히 차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란에서는 경제난으로 인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촉발했다.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이란 정부는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바시즈 민병대, 경찰, 군대로 구성된 부대로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연설을 통해 최근 이어진 시위에서 수천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NGO 등 민간단체에서는 수만 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원과 그 가족을 제외한 이란 내 체류하는 우리 교민은 50여 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은 인원에 대해서도 "정부는 교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정세 전망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의 통치 체제가 견고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시위의 원인이 된 경제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변수가 많아 향후 전개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시위의 소강 상황과는 별개로 미국·이란 간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군사·경제·외교적 등 전방위 차원에서의 압박과 상반된 신호들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