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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의혹 관련 34명 조사… 압수물 분석 중”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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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현재까지 34명을 조사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고발이 총 29건이고 13가지 의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동작구의회 등 3곳에서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 후 김 의원 소환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돼야 (김 의원의) 출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공천뇌물 수수 후 반납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장남 국정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아내 업무추진비 유용 및 수사 무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강선우 의원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획재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선우 의원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획재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은 ‘공천 뇌물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을 오는 20일 소환할 예정이다. 강 의원의 이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의자·참고인 8명을 조사했다. 박 본부장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내용을 검토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고 있으면서,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박 본부장은 김 시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과 관련해선 “수사를 계속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만 말했다.

경찰이 여권 정치인 관련 수사에 나섰지만, ‘늑장 수사’라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김 시의원 등이 텔레그램에 탈퇴 후 재가입하는 등 경찰이 증거인멸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박 본부장은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 다 진행하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관련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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