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내던 매그니피센트(M)7 투자 공식이 힘을 잃고 있다. 초대형 기술주가 종목별 차별화한 흐름을 보이며 종목 선별형 투자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M7 관련 기수(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총수익 지수)는 1.17%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등 7개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총수익률 지수다. 각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해 산정, S&P500 지수 대비 M7 전체의 주가 및 배당 성과를 보여준다. 같은 기간 M7 내 종목 간 성과도 엇갈렸다. 시가총액 1·2위인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각각 6.94%, 9.11% 상승했다. 아마존도 5.45% 오르며 S&P500지수 상승률(2.44%)을 웃돌았다.
애플(-6.12%), 메타(-6.65%), 마이크로소프트(-4.98%), 테슬라(-9.4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을 M7이 주도하던 기존 투자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시장이 기술주에서 벗어나 S&P500 지수 내 비기술주 구성 종목으로 이동하는 ‘건전한 순환매’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수 상승의 무게 중심이 초대형 기술주에서 다른 종목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총수익 지수는 25% 상승, S&P500 지수 상승률(16%)을 웃돌았다.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시총 상위종목군의 상승이 지난 3년과 다른 흐름을 보이게 될 경우 전체적인 상승 지속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M7이 예전 같지 않다”며 “올해 미국 증시는 상승세가 예상되나 M7에 대한 집중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종목 장세’로 반영됀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AI 수혜로 크게 올랐던 M7의 수익률·수익성·현금흐름 등 개별 펀더멘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 역시 ‘M7 프리미엄’ 약화를 내다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M7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약 18%다.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나머지 493개 기업의 이익 증가율(13%)과의 격차도 과거에 비해 좁혀졌다.
M7의 시총 비중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S&P500 지수 내 M7 비중은 지난해 11월 37.1%로 정점을 찍은 뒤 이달 초 기준 34.4%로 하락했다. 지난해 1월(35.3%)보다도 낮다. 문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