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이 70년대 권력을 다루는 이유를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박은교 박준석 극본, 우민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우민호 감독은 "현빈이 멋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엔딩에 대한 얘기를 많이 보고 있다"면서 "아직 리뷰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은 편이고, 대중들의 댓글을 다 보지는 못했다. 원래 시즌1과 시즌2를 계획하고 들어갔던 작품이기떄문에 현재는 시즌2를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방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그렇기에 우민호 감독은 현재까지 영화만 제작해왔지만, 이번에는 시리즈물로 작품을 선보였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서서였기에 영화로는 담기가 어려웠을 것 같았고, 드라마가 적합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는 60페이지에서 70페이지, 길면 80페이지 정도의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대본이 여섯 개다 보니까 찍다가도 헷갈리더라. 그런 것들의 차이가 있다. 그런데 찍는 방식에서는 영화 스태프들과 함께 일했기에 다른 것은 없었다. 영화 찍듯이 촬영했다"고 했다.
또 우민호 감독은 "70년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욕망을 향해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마약왕'에서도 시도했었는데 영화다 보니 두 시간 내에 담기가 힘들더라. 아쉬움이 묻어났고, 김원국 대표와 함께 제대로 시리즈물로 해보자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이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에는 실제 70년대 벌어졌던 잔혹한 사건들이 담겨 있다. 우 감독은 "실제 사건을 가져와서 시대의 빌드업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사건들의 가공의 인물을 사건에 넣었던 것"이라면서 "미군들이 히로뽕(필로폰)때문에 마약 밀매상 부부를 죽인 것도 실제다. 당시 부인은 임신했었고, 유명한 사건이라 사진도 남아있다. 현장 사진이었는데, 시체가 바닥에 있고, 난로가 옆에 있고, 담요로 가려놨다. 그런데 그 앞에 어린 아이가 있더라. 당시에는 시스템이 체계화가 되어있지 않으니 어린 아이를 현장에 방치한 것이다. 야만의 시대였다. 그래서 그 사건을 가져와서 담았다. 3회의 금지의 시대는, 등장인물의 이름도 금지(조여정)이기에 중의적 의미로 붙였다. 자기들은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모든 것을 금지시키고 이것도 저것도 하지 말라고 했지 않나. 그게 금지의 시대라고 했다. 그 여성의 실제 사진도 돌아다니고 있잖나. 물론 그 여자가 옳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시대가 그 많은 권력자들이 그렇게 치졸하게 한 여자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나. 참 야만과 폭력의 시대였구나,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우민호 감독은 "저도 제가 왜 70년대에 꽂혔는지 숙제다.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격동과 혼란의 시대는 여전히 있다. 재작년에도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던 (계엄이 일어났다), 또 그런 시대를 관통하고 겪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때 저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찍고 있었는데 항상 궁금했다. 우리나라만 고유의 갖고 있는 격동과 혼란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어디서 시작됐을까. 그걸 70년대로 봤고, 궁금했다. 그래서 계속 파고들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우민호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이어 우 감독은 "시대극을 본다는 것은 그런 것 아니겠나. '서울의 봄'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쿠데타가 얼마나 나쁜지를 알았기에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오지 않았겠나. 그런 걸 통해서 우리가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제 마음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 같고 파고들려고 하는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지 똑같지는 않지만 왜 반복되지 왜 권력자들은 왜 그러지. 그들은 왜 이게 애국이라 하고 국가를 위한다고 하지. 자기 욕심을 채운다고 하면서. 어떻게 치졸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시대의 소용돌이 속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근 시즌1을 공개했고, 시즌2를 현재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