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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81) 대통령이 7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무려 40년간 이어온 무세베니의 장기집권 체제가 5년 더 연장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수도 캄팔라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이 71.65%의 득표율로 지난 15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AP 통신 등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1986년 1월 쿠데타로 집권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1996년 최초의 직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2001년, 2006년, 2011년, 2016년, 2021년 선거에서 6연임에 성공하며 40년간 우간다를 통치해왔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며 통치 기간을 45년으로 늘리게 됐다.
무세베니는 장기 집권을 위해 앞서 2차례 헌법을 뜯어고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7월 대통령 3선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2017년 12월 대통령 나이 상·하한 규정을 없애 비난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허위정보 유포 방지를 명분으로 인터넷이 차단되고 야권에 탄압이 가해진 상황에서 치러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가수 출신 정치인 보비 와인(43)은 2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밤 군인과 경찰이 자신의 집을 급습했으며, 아내를 비롯한 가족이 가택 연금을 당한 가운데 자신은 탈출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에는 와인 지지자들의 집회가 보안군의 발포로 수시로 중단됐고 수백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후에는 시위까지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간다 경찰은 방어 목적으로 발포에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시위대 측은 보안군에 10명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죽거나 노쇠하지 않은 한 권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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