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사회사전 '사회조직'편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민속사회사전의 두 번째 권인 '사회조직' 편을 발간했다. 이번 사전은 산업화·도시화·디지털 전환을 거치며 달라진 공동체의 형태와 관계망을 전통에서 오늘까지 연결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사전에는 표제어 401항목을 수록하고 원고 약 4800매, 사진 400여 장을 더해 자료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공동체 생활공간, 조직 형태, 구성원, 제도, 활동, 자료, 공동자원 등 7개 범주로 나눠 변화의 흐름과 현재의 양상을 함께 보여준다.
책은 지역 생활을 움직이는 조직의 현재를 상세히 담았다.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등 지역 기반 조직을 실례 중심으로 정리하고,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를 거쳐 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진 행정 조직의 변천을 통해 제도와 일상이 결합한 운영 방식을 설명한다.
도시화와 인구 이동이 만든 새로운 공동체도 별도 항목으로 다뤘다. 향우회는 고향 정체성을 바탕으로 상호 부조와 친목에서 문화 계승·지역 발전 지원으로 역할을 넓혀 왔고, 종친회와 동창회는 혈연·학연을 매개로 도시 공간에서 유대 관계를 지속시키는 구조로 해설된다.
여가를 매개로 한 현대의 모임 문화도 사회조직의 한 유형으로 정리했다. 산악회, 축구동호회, 야구동호회, 바둑동호회 등은 개인의 취미를 넘어 세대 간 교류와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사전은 국경 밖으로 확장된 공동체 문화까지도 시야를 넓혔다. 독일·미국·중앙아시아 등 각지의 한인회는 권익 보호, 사회봉사, 민족문화 전파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조직으로, 이주 환경 속에서도 공동체가 재구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수록했다.
편찬진은 전통 공동체의 어휘와 제도뿐 아니라 오늘의 생활세계에서 작동하는 조직을 함께 묶어 '민속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관점을 강조한다. 분류 체계는 항목 간 연계 독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연구·교육·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사회조직' 편은 한국 사회조직의 다양한 모습과 그 안에 담긴 가치·의미를 이해하는 틀을 제공한다. 사전 1편 '가족과 친족'과 2편 '사회조직'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용자는 온라인에서 열람하고 원문 자료를 내려받아 연구와 교육 현장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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