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마곡 원그로브 사옥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
DL이앤씨가 건설 현장과 플랜트 사업 전반에 ESG(친환경·사회책임·투명경영) 관리 기준을 운영 절차로 편입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의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 성능 기준을 기본 적용하고, 대형 현장에는 본사 안전관리자 상주 체계를 도입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가 분기별 성과 점검을 정례화했다. 환경·안전·투명경영 지표가 대외 보고용이 아닌 공정 관리와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다.
E(친환경): 설계 단계에 에너지 성능 기준 적용
DL이앤씨는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신규 단지 설계에서 에너지 성능 기준을 표준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다. 동(棟) 배치와 창면적 비율을 "정해 자연 환기율을 높이고, 고단열 외피 시스템을 기본 채택했다. 일부 단지에는 옥상 태양광 설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계 단계부터 통합 배치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공정 설계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가 진행됐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일부 석유화학 설비에는 폐열 회수 장치를 추가해 연료 사용량을 줄였다. 설비 설치뿐 아니라 운전 "건을 고려한 통합 설계가 적용됐다.
건설 폐기물 관리 방식도 구"적으로 변경됐다. 대형 현장에는 콘크리트 슬러지 재활용 설비를 상시 배치했고 파쇄 골재를 도로 기층재로 재사용하는 비율을 높였다. 자재 반입 단계에서 포장 규격을 통일해 현장 폐기물 발생량을 낮추는 방식도 도입했다.
디지털 관리도 확대됐다. BIM을 활용한 물량 산출과 간섭 검토로 재시공을 줄였고 일부 현장에서는 장비 가동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공회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S(사회책임): 건설 현장마다 관리자 상주시켜 안전관리 만전
DL이앤씨는 대형 프로젝트마다 본사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 이중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소장 평가에는 중대재해 예방 항목이 별도로 반영돼 있다. 안전관리가 인사 평가와 연동된 형태다.
협력사 관리 방식도 달라졌다. 주요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정기 안전 간담회를 운영하며 사고 원인을 공정 설계와 작업 방식 차원에서 공동 분석한다. 위험 공정에 대해서는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 작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전환됐다. VR(가상현실) 장비를 활용한 추락·협착 체험 훈련을 도입했고 고위험 작업 전에는 실제 현장을 모사한 사전 리허설을 진행한다. 교육 이수 여부는 현장 출입증과 연동돼 관리된다.
지역사회 사업으로는 노후 주택 개보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단열 보강, 누수 보수, 전기 안전 점검을 중심으로 건설 역량을 활용한 방식이 적용됐다.
G(투명경영): 이사회 점검 체계 정례화
DL이앤씨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는 분기별로 주요 프로젝트의 환경·안전 지표를 점검한다. 목표 미달성 현장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 제출을 요구한다. 보고 중심이 아니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구"다.
계약 관리 측면에서는 표준 계약서 의무화와 하도급 대금 자동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급 기한을 시스템으로 관리해 분쟁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다.
정보 공개는 프로젝트 단위로 세분화됐다. 연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별도로 대형 현장의 환경·안전 성과를 개별 정리해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익명 신고 창구를 독립 운영하고 처리 결과를 사내에 공유하고 있다. 사후 징계보다 사전 예방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본지에 "ESG를 별도의 캠페인이 아니라 설계 기준, 현장 운영, 협력사 관리, 이사회 점검이 연결된 관리 체계로 만들고 있다"며 "대형 현장일수록 데이터 관리와 책임 구"를 함께 설계해 환경 성과와 안전 성과가 실제 공정 결과로 남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SDG뉴스 = 신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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