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
원화 약세 속에 달러 예금이 빠르게 늘어나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외환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외화 상품 판매와 관련한 당부에 나섭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9일) 오후 시중은행 외환담당 부행장급 11명을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과, 씨티은행·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합니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가 외화 상품 판매에 대한 점검이나 검사 성격은 아니며, 그간 비정기적으로 부행장급을 소집해 소통해 온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소집은 최근 달러 예금 잔액이 빠르게 늘어난 상황에서 일부 은행의 이벤트성 마케팅 사례가 확인되면서 자제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지난 13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는 만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과도한 마케팅 및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고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 7일 최지영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달러를 포함한 외화 예금 가입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발언 이후 은행권에서 상당수 달러 예금 관련 이벤트가 중단됐지만, 금감원은 사후 관리 차원에서 한 차례 더 당부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외환 담당 부행장들에게 "달러 예금 증가 흐름 속에서 과도한 마케팅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달러 예금 증가에 이벤트 영향이 일부 있지만, 은행 전체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달러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며 "은행은 환율과 직접 연계된 투자성 상품이 많지 않아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중심인 증권사와는 상품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처럼 환율 연계 상품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는 아니며, 은행권에 대해서는 환율 환경 속에서 외화 예금 관리와 외화 건전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환율 상황과 무관하게 현재 수준의 외화 건전성을 계속 유지해 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외화 예금 이슈 외에도 은행들이 그동안 제기해 온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함께 가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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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