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예방적 구금 센터 입구에서 과테말라 경찰 특수부대가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과테말라 정부는 한 갱단의 두목을 보안 등급이 낮은 교도소로 이송하는 것을 거부하자 이 갱단이 교도소를 점령하고 8명의 경찰관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2026.01.18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미 과테말라 정부가 한 갱단의 두목을 보안 등급이 낮은 교도소로 이송하는 것을 거부하자 갱단이 교도소 세 곳을 점령하고 8명의 경찰관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따른 경찰 사망자가 늘었다며 "범죄자들에 의해 직무 수행 중 8명의 경찰관이 사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코 안토니오 빌레다 과테말라 내무장관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갱단에 조치를 취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갱단이 경찰 7명을 살해했으며, 다른 경찰관 10명이 다쳤고 용의자 갱단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바리오 18'이라는 갱단은 자신들의 지도부가 최고 등급 보안의 교도소로 이송된 것에 항의하며 전날(17일) 아침부터 세 곳의 교도소를 습격해 교도관 총 45명과 정신과 의사 1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날 새벽 과테말라 군·경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75㎞ 떨어진 에스쿠인틀라에 위치한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 '레노바시온 1호'에 진입, 15분 만에 통제권을 되찾고 인질로 잡혀 있던 인질 9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는 없었다.
같은 날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교도소 세 곳의 통제권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30일간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 헌법의 일부 조항 효력이 정지된다.
바리오 18은 지난해 중순부터 갱단 지도부를 더 낮은 보안 등급의 교도소로 이송할 것을 요구하며 여러 교도소에서 반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바리오 18 갱단 지도부 20명이 탈옥해 현재까지 6명만 체포됐으며, 1명은 사살됐다.
바리오 18은 라이벌 조직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함께 중남미 주요 갱단으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두 단체 모두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과테말라는 갱단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가 중 하나로 강력 범죄가 만연해 있다. 지난해 과테말라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16.1명으로,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이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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