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AN vs vRAN 성능비교(AI-RAN 공인시업 결과) |
지능형 기지국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망의 역할을 넘어 선다. 기지국에 AI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무선통신 인프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김포공항에 지능형 기지국(AI-RAN)을 구축·실증에 성공했다.
지능형 기지국은 특히 산업현장의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배송 등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 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의 한계인 물리적 제어에 필수적인 초저지연성과 모바일 디바이스 자체의 부족한 거대 모델 구동 연산 능력, 전력 소모 이슈를 해소해 줄 대안으로 부상했다.
지능형 기지국은 초기 연구 개발 단계다.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 네트워크 공급사, 학계가 참여한 글로벌 'AI-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활용 방안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이번 NIA의 김포공항 지능형 기지국 실증은 국내 중견기업 쏠리드의 무선 장비(O-RU)와 LG CNS가 개발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가속기(GH200) 기반 기지국을 결합해 초기 개발 단계인 지능형 기지국을 상용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구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의 핵심으로 지능형 기지국의 선제적 실현뿐만 아니라 상용 운영 수준의 성능 안정화를 꼽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인 시험과 더불어 뉴젠스, LG CNS가 시험을 지원한 김포공항 현장에서 AI가 전파 신호를 정확히 예측해 신호가 약한 사각지대(Cell edge 환경)에서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 통신 품질을 안정시켰다.
또,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 없이 기지국 자체에서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를 구현, 특정 지점에서 기존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대비 AI 융합서비스 추론 처리 속도(Latency)를 단축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엣지 기지국 내 AI 학습·추론이 가능한 AI-RAN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기지국이 물리적 현장의 통신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여 망 성능을 최적화하고 AI 융합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등 기지국 스스로 진화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모습을 입증했다
국민이 이용하고 보안이 극도로 중요한 공항이라는 환경에서 5G CCTV 영상 데이터를 외부 유출 없이 기지국(Edge)에서 실시간 분석해 침입자를 감지했다.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지능형 기지국의 상용화와 확장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사례다.
NIA 관계자는 “AI-RAN은 네트워크 기지국 장비에 AI 추론 연산까지 하나의 장비에서 모두 제공 가능한 지능형 무선통신 인프라”라며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이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용 운영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앞으로 김포공항 사례가 국내 AI-RAN 확산의 대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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