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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 레이스서 아웃?...해싯 “백악관에 남을 수도”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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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아직 최종 결정 안 내려져"
트럼프, 최근 해싯 지명 꺼리는 모습 보여
케빈 워시·릭 라이더 막판 부상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계속 백악관에 두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비 기준 변경을 발표한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지난해 12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비 기준 변경을 발표한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내가 백악관에 있는 게 나을지, 아니면 연준으로 가는 게 나을지 이야기해왔다”며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싯 위원장을 차기 위원장에 지명하길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16일 백악관 행사에서 해싯 위원장을 향해 “케빈은 일을 너무 잘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를 잃고 싶지 않다. 솔직히 말해 지금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로 해싯 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언급해 온 것과 온도차가 큰 발언이다. 연준 본부 리모델링을 둘러싸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한 미 법무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로 공화당 의원들까지 연준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이 정치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충성파’인 해싯 위원장에 대해선 공화당 내에서도 연준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차기 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의원은 지난 14일 “당신이 누군가 밑에서 한동안 일했다면 정말 그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겠느냐”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는 해싯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워시 전 연준 이사와 라이더 CIO가 유력 후보로 부상한 분위기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은 막바지 단계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15일 종료된다. 당초 임기 만료 후 파월 의장이 연준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높았으나, 이번 법무부 수사를 계기로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져 남은 법적 임기를 꽉 채워 오는 2028년 1월까지 잔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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