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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인1표제' 갈등 폭발…강득구, 박수현에 공개 사과 요구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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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의견을 '해당 행위' 규정은 민주주의 훼손"
"박수현, 사과 없을시 21일 최고위서 입장발표 할 것"

19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심준보 기자

19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심준보 기자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1인 1표제 신중론'에 대한 발언을 '해당 행위'로 규정한 박수현 수석대변인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사과가 없을 경우 오는 21일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 지도부 내분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강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출직 최고위원이 비공개회의에서 낸 의견을 대변인이 평론하며 '해당 행위'로 몰아가는 게 과연 민주당의 모습이냐"며 박 수석대변인을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나는 당원들이 보궐선거 1위로 뽑아준 선출직 최고위원"이라며 "비공개회의에서 어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심각한 문제다. 이것이야말로 '입틀막(입을 틀어막음)'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1인 1표제 도입에 이견을 보이는 목소리를 두고 "당권 투쟁으로 비칠 수 있다"며 "조금 더 나가면 '해당 행위'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경고했었다.

이에 대해 강 최고위원은 "나는 1인 1표제를 반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전국 정당화를 위해 취약 지역과 지구당 부활 문제를 고민하고, 현 지도부 재출마 시 적용 여부를 당원 설문조사에 넣어보자고 제안했을 뿐이다. 이게 어떻게 해당 행위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강 최고위원은 박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정청래 대표의 의중과는 무관할 것이라며 '분리 대응'에 나섰다. 그는 "대표의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대변인이 사과하지 않으면 수요일 공개 최고위에서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또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 "그 뜻을 (박 대변인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미 1인 1표제 적용 시기를 두고 황명선 최고위원과 문정복 최고위원 등 위원들간 공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강 최고위원까지 가세해 수석대변인을 향한 '최후통첩'까지 나오면서, 정청래 지도부의 '1인 1표제' 드라이브가 계파 갈등을 넘어 지도부 내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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