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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 학교 가?” 울산 울주 중학생들 UNIST 캠퍼스로 간 이유… ‘울주군 과학 멘토링’ 개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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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10일간 캠퍼스 기숙, 대학생 선배 29명과 동고동락

14→17개교로 확대, 남구 재학 울주 학생까지 교육기회 ‘활짝’
늦잠과 유튜브의 유혹을 뿌리친 중학생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UNIST다.

울산 울주군 중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UNIST 캠퍼스에서 직접 체험하는 실험 중심 과학 교육을 받는다.

UNIST(총장 박종래)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울주군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2026 울주군 과학 멘토링'을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UNIST 울주군 과학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 UNIST 제공

지난해 열린 'UNIST 울주군 과학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 UNIST 제공


이 프로그램은 울주군 예산 지원으로 추진되며, 참여 학교를 기존 14개교에서 17개교로 확대했다.

참여 대상도 넓혔다. 울산 남구 중학교에 재학 중이더라도 울주군에 거주하면 신청할 수 있다. 더 많은 학생에게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UNIST는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과학 멘토링을 마련해 실험과 설계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멘토링은 전 일정 기숙형으로 운영된다. UNIST 재학생 29명이 학습과 생활, 영상 기록을 지원하는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을 밀착 지도한다. 참가 학생들은 과학·수학·영어 수업을 통해 기초 학습 역량을 다지는 한편, 팀 활동을 통해 협업과 소통 경험을 쌓는다.


올해 캠프의 핵심은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교육 강화다. 과학을 듣는 수업에서 벗어나 직접 만들고 설계하는 활동 비중을 크게 늘렸다. 학생들은 화학 실험을 활용해 겨울 테마 공간을 꾸미는 '윈터 사이언스 빌리지'를 구성하고, 3D 프린팅으로 자신만의 과학교구를 제작한다.

탄소중립 개념을 담은 '유니하우스' 만들기와 세균 배양·살균 실험을 결합한 '유니클린 챌린지'도 연다. 실험 과정을 통해 과학 원리를 눈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문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울산형 트램 만들기'와 '울산 미래형 트램역 설계'다. 두 과제는 팀 간 협업 방식으로 운영되며, 교통과 도시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울산 시민 관심이 높은 주제를 반영해 체감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과학과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시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김영춘 UNIST 학생처장은 "올해 울주군 과학 멘토링은 STEAM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과학을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탐구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협력해 지역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흥미를 갖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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