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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 탄두 '현무-5' 실전배치…'비핵 전술핵'으로 공포의 균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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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탄두 중량 8t급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가 지난해 말부터 야전부대에 본격 배치되면서 우리 군의 '비핵 대량응징체계'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국형 '공포의 균형'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무-5는 2025년 말부터 각 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순차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했으며,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미사일은 지하 100m 깊이에 위치한 북한 지휘부 벙커를 직접 타격하도록 설계됐다.

2024년 10월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 [사진=디펜스타임즈 제공] 2026.01.19 gomsi@newspim.com

2024년 10월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 [사진=디펜스타임즈 제공] 2026.01.19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비닉(秘匿)사업 형태로 개발해온 고위력 미사일의 존재를 오랜 기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해 10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현무-5'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안 장관은 당시 "전력화 과정에 들어갔으며 대량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무-5는 사거리 약 500~600㎞, 탄두중량 8t급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미국의 'GMD(지상기반 미사일방어)'가 상대하기 어려운 고충격 탄두 영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 재래식 탄두임에도 폭압(暴壓)이 전술핵무기에 근접해 국방 분야에서는 '비핵 전술핵'으로 불린다.

우리 군은 현무-5를 '한국형 3축 체계(K3S)'의 한 축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으로 운용한다. 3축 체계는 ▲킬체인(Kill Chain·공격 전 선제타격),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MPR(대량응징보복)의 3단계로 구성된다. 적의 발사 징후 탐지→방어→응징보복으로 이어지는 통합 억제 체계다.

중국과 북한의 동급 미사일과 비교한 '괴물 미사일' 현무-5. [사진=유용원 의원실 제공] 2026.01.19 gomsi@newspim.com

중국과 북한의 동급 미사일과 비교한 '괴물 미사일' 현무-5. [사진=유용원 의원실 제공] 2026.01.19 gomsi@newspim.com


군은 현무-5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미사일 체계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무-6', '현무-7'로 불리는 이들 미사일은 사거리 연장형과 강화 관통형으로 각각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명칭은 비공개이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산업체들이 추진 중인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량형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현무-5급 미사일 15~20기가 동시 투사될 경우, 핵무기 이상의 파괴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핵 무기로도 핵억제력 수준의 '공포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한국형 대응 옵션"이라고 했다.

군은 현무-5 및 차세대 미사일 수백 기를 확보해 북한 전역의 전략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괴물 미사일 전력을 중심으로 실질적 응징보복 능력을 완성해 한반도 전체 억제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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