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3조3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미래 첨단 AI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은 김영록 전남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강진군 |
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3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농어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미래 첨단 AI 산업으로의 전환에 본격 나섰다.
강진군은 최근 전라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라남도, ㈜베네포스와 함께 '강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현효 ㈜베네포스 회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KT 등 주요 참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일원 약 8만7000평 부지에 300㎿급 AI 데이터센터가 조성된다.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의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민간 주도 산업단지 지정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6월 완공, 7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에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KT가 설비 설계를, 탑솔라가 재생에너지 공급을 맡는 등 분야별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유진투자증권과 시드인베스트먼트는 금융 투자를 담당해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강진군은 사업 유치의 핵심 요인으로 입지적 강점을 꼽았다. 사업 부지 인근에는 전남 서남부권 유일의 345kV급 신강진변전소가 위치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해남과 신안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신재생에너지가 집결되는 구조로, RE100을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사 사례를 기준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이후 매년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여 명의 전문 인력 직접 고용과 함께 유지관리·연관 기업 입주에 따른 연쇄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올 하반기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AI 산업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3조3000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는 강진이 미래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인허가와 행정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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