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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결혼→불륜 물의→타율 0.209 국가대표 유격수? 한국이라면 가능할까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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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생활 문제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한 시즌 내내 슬럼프를 겪었던 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혔다. 한국이라면 가능했을까. 일본에서는 가능했다.

'국가대표 단골'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즈)가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소속 팀에서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충격요법'에 나선 가운데, 대표팀은 그의 국제대회 경력을 우대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16일 WBC 대표팀 2차 명단 11명을 발표했다.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외하면 투수 위주였던 1차 명단과 달리 2차 명단에는 야수들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겐다의 이름도 포함됐다. 겐다는 2025년 시즌 타율 0.209로 통산 타율 0.265에 한참 못 미치는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2025년 시즌 개막 전에는 불륜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19년 아이돌그룹 노기자카46 출신의 아내 에토 미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가 불륜이라는 사생활 문제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폭로 보도에는 겐다가 2024년 프리미어12 대만 원정 기간에도 내연녀와 동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었다.

겐다는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야구 팬들, 관계자 여러분들께 폐를 끼치고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아내를 괴롭게 한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일부는 보도된 내용과 다르지만, 이번 일에 대해 아내와 대화를 나누고 앞을 향해 걸어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런데도 2026년 WBC 국가대표로 뽑혔다. 일본 풀카운트는 "지난 시즌 성적만 보면 이번 대표팀에서는 빠져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최선참으로 팀을 이끈 겐다에 대한 이바타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바타 감독은 "수비는 일본에서도 최고"라며 겐다를 '대체 불가능' 유격수로 꼽았다.

공사 양쪽에서 어려운 1년을 보냈지만 다시 국제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겐다는 구단을 통해 "WBC 대표에 선발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멤버가 됐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 내게 기대하는 것들을 확실히 이해하고, 팀의 승리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하나씩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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