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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임재범, 서울 공연서 "슬픔의 장 아닌 따뜻하게 인사할 시간"

뉴스1 안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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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은퇴를 선언한 가수 임재범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통해 1만 6000여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나눴다.

임재범은 지난 17일, 18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2025-26 임재범 40주년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양일 공연 합산 1만 6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 40년 음악 여정을 함께 기념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오프닝 무대에서 임재범은 '내가 견뎌온 날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열창하며 관객들을 진한 감동 속으로 이끌었다. 2023년 2월 전국투어 콘서트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울 앙코르 공연 이후 약 3년 만에 같은 자리에서 팬들과 재회한 임재범은 이날 무대 위에서 팬들을 향한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음악 여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그는 "오늘 이 공연이 슬픔의 장이 아니라 서로에게 따뜻하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온 힘과 마음을 다해 무대를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임재범은 '낙인', '위로', '너를 위해', '사랑', '고해' 등 다양한 대표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여기에 지난해 발매한 '니가 오는 시간'과 '인사', 최근 공개한 신곡 '라이프 이즈 어 드라마'(Life is a Drama)까지 더하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폭넓은 셋리스트로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이머시브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임재범의 묵직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선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공연 전반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관객과 함께 꾸민 순간도 펼쳐졌다. 관객들은 임재범을 위해 '사랑'을 부르며 공연장을 하나의 목소리로 채웠고, 무대 위 임재범과 객석이 모두 함께한 기념사진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이 밤이 지나면',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임재범은 "이 벅찬 감동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늘의 마음을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좋겠고,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아직 남은 공연들이 많이 있으니 계속 달려가 보겠다"라고 전해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끌어냈다.

한편, 임재범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임재범은 부산, 수원, 고양, 광주, 울산, 창원에서 '나는 임재범이다'를 이어가며 전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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