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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5일째 장동혁 “한계가 오고 있다…힘 보태달라”

동아일보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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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단식 농성 닷새째인 19일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여당을 향해 쌍특검(통일교, 공천 헌금)법 도입을 요구하며 15일부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힘이 든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느린 속도로 짧은 발언을 마쳤다. 그는 면도하지 않은 모습으로 주로 정면을 응시하거나 회의 중간 물컵에 담긴 물을 한 모금 마시기도 했다. 장 대표는 현재 물만 마시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오죽했으면 곡기를 끊고 단식까지 하겠나”라며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쌍특검 수용은 국정기조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쌍특검을 수용하고, 장 대표와 민생경제 중심 국정운영을 위한 영수회담에 즉각 나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환율·고물가 대책, 부동산 시장 안정과 같은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민생경제 중심 국정운영’으로 과감히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언급하며 “공천뇌물 카르텔 수사는 경찰의 노골적인 늑장수사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며 “경찰은 아직도 강선우, 김병기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증거인멸, 입 맞추기용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서울시의원) 따로, 강선우(의원) 따로 소환하는 것부터 증언 짜맞추기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수사의 기본원칙마저 망각한 엉터리 경찰에게 더 이상 수사를 맡길 수는 없다. 특검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및 세 아들 ‘부모 찬스’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명했으니 청문회는 해봐야 한다는 것은 매우 오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 자체를 보이콧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하나 마나 한 맹탕 청문회이자 국민의 스트레스만 키우는 청문회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이 대통령은 더 이상 고집하지 말고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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