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안권섭 상설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가 19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환했다.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전씨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전씨에게 관봉권 출처와 보관경위 등을 물었으나, 전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의 구치소 접견 일정으로 조사는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전씨는 취재진에게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5000만원을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하느냐” “출처에 대해 특검에 어떻게 소명할 건가” 등을 묻는 취재진 말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앞서 특검은 지난 13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전씨 사건 수사를 담당한 이모 수사관을, 전날 최모 수사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전씨 집에서 5000만원어치 한은 관봉권을 압수했는데 보관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해 ‘고의 분실’ 의혹이 일었다. 이들은 현금 확인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압수물을 확인할 당시엔 띠지와 스티커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대검에 이 사건 조사를 지했으나, 대검찰청은 감찰을 통해 실무자 과실로 띠지 등이 분실됐으며 담당 검사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그래도 고의 분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자 법무부 장관은 상설특검 수사를 지시했다. 특검은 관봉권 정보와 수납 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발권국을, 지난 9일엔 신한은행을 상대로 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은 조사가 끝난 뒤 언론 공지를 통해 “추후 (전씨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일정은 비공개”라고 알렸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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