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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일본 국민 절반이 반대…야당 신당도 기대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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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한 신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한 신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돌연 조기 중의원 해산 뒤 총선거를 치르기로 한 데에 일본 국민 절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권 여당의 보수화에 제동을 걸겠다며 제 1, 3 야당이 뜻을 모은 신당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아 일본 정치권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9일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방침에 대한 전국 여론조사(17∼18일 실시)에서 ‘찬성’ 36%, ‘반대’ 5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뚜렷한 명분을 알리기 전에 중의원 해산 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데 대해 연령층이 높을 수록 부정적 견해가 높았는데, 70살 이상에서는 64%가 반대(찬성20%) 뜻을 나타냈다. 반면 18∼29살 유권자들은 ‘찬성한다'(67%)는 응답이 열에 예닐곱에 이르러 다카이치 정부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지지도를 보여줬다.



애초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월 집권 이후 ‘민생 우선’으로 중의원 해산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 유력지인 요미우리신문 등의 보도로 기습적인 중의원 해산 뒤 다음달 초 총선거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을 달궜다. 때마침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의원 해산을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중의원 조기 해산이 국민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49%), ‘우려하지 않는다’(45%)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또 갑작스런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연립을 비롯해 정책 공조 등에 대해 국민 신임을 묻겠다는 취지라는 설명에 ‘납득되지 않는다’가 48%로 나타났다.



현재 중의원(총 465석)에서는 연립여당인 자민당(199석)-일본유신회(34석)이 1석 차이로 간신히 과반을 넘기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중의원 과반을 확보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과반인 50%, ‘확보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37%로 집계됐다.



이에 맞서 야당 쪽에서는 제 1, 3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함께 창당하는 신당 이름을 ‘중도개혁연합’으로 정하고 다음달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중의원에서 입헌민주당은 148석, 공명당은 24석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신당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중도가 다카이치 정권에 ‘대항마에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0%에 했다. ‘대항할 만한 세력이 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이 69%에 이르렀다. 다카이치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조차 ‘중도가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3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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