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서 스승 후덕죽 셰프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한 천상현 셰프가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대통령별로 서로 다른 식성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상현 셰프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 5명의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지며 20년 4개월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천 셰프는 최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현존하는 청와대 요리사 중 제가 최초로 연금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대중, 초창기 유도 선수 못지않게 드셔…이명박, 단체 바비큐 즐겨"
연합뉴스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서 스승 후덕죽 셰프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한 천상현 셰프가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대통령별로 서로 다른 식성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상현 셰프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 5명의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지며 20년 4개월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천 셰프는 최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현존하는 청와대 요리사 중 제가 최초로 연금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식가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초창기에는 유도 선수 못지않게 드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극복을 위해 일을 많이 하다 보니 경호원들도 힘들다고 할 정도였다"며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해마다 식사량도 조금씩 줄었다"고 덧붙였다. 또, "중식 요리사를 직접 뽑으라고 하실 정도로 중식을 좋아하셨다"며 "계란탕, 양장피, 해산물을 즐겨드셨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모시면 모시는대로 '잘 먹었다'고 피드백을 주셨다"며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드시며 허물없이 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가족끼리 라면을 직접 끓여 드셨다. 저희에게도 아침 안 해줘도 되니 늦게 출근하라고 하셨다"며 "담배도 저희끼리 피우고 있으면 와서 '같이 피자'고 하셔서 맞담배도 피우고 그랬다. 직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보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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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업가 스타일이셨다"며 "단체로 모여 숯불에 고기를 굽는 바비큐 식사를 많이 드셨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으셨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편식 없이 음식을 즐기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는 "식사량은 적지만 삭힌 홍어도 드실 정도로 (식성의) 폭이 넓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삭힌 홍어를 즐겨 드시다가 따뜻한 국물을 먹어 입천장이 벗겨진 일이 있었는데 큰 사건이었다"며 "주방의 실수라기 보다는 음식 간 화학반응이어서 의무실장이 와서 다음에는 덜 삭힌 홍어를 모셔달라고 요청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서민적이어서 마끼와 해장국을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
천 셰프는 스승인 후 셰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당시 후덕죽 상무님이 저를 청와대에 추천해 주셨다"며 "제가 더 못 배우고 나가서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가거나 휴가를 가면 2박 3일, 3박 4일 동안 찾아가 더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배우러 가면 점심만 하고 돌아가라고 하는데 음식에 있어 타협이 없으신 분이다. 무조건 8시, 9시까지 있어야 한다"며 "제자에게는 엄하셨지만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영원한 스승이자 제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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