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호주의 아담 월튼을 꺾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1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호주의 아담 월튼과의 경기 도중 플레이하고 있다. |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호주오픈 2026 첫 경기에서 힘 있는 출발을 알렸다. 알카라스는 18일(현지시간)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담 월튼(호주)을 6-3 7-6(2) 6-2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경기는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야간 세션에서 열렸다.
경기 전 “타이틀에 굶주려 있다”고 밝힌 알카라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2세트 중반 한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무게감 있는 스트로크로 7-2의 격차를 만들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3세트에서는 중반 브레이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첫 라운드는 늘 쉽지 않다. 상대가 좋은 샷을 많이 만들어냈고, 나도 그 수준을 유지해야 했다”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베이스라인 랠리에서 상대의 플랫한 볼이 까다로웠고, 코트 컨디션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알카라스는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최연소로 완성하게 된다. 여섯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그는 시즌 첫 메이저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동시에 노린다.
2회전 상대는 독일의 야닉 한프만이다. 한프만은 같은 날 미국의 자카리 스바이다를 4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개막을 앞두고 알카라스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코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와 결별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프리시즌의 변화가 대회 후반부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1회전에서는 큰 변수를 남기지 않았다.
월튼 역시 초반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한 서브를 앞세워 초반 6게임까지는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새 공이 투입된 8번째 게임에서 연속 범실과 더블폴트로 브레이크를 내주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3-1로 앞서며 반격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카라스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코트 안으로 들어올 때 특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한 단계 더 무거운 샷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부를 정리한 알카라스는, 멜버른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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