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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증거된 범행 당시 브이로그… 英차량 절도단의 자충수

아시아경제 방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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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촬영한 영상에 덜미 잡혀
경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도둑"
영국에서 고가 차량을 노리고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 조직이 자신들이 직접 촬영한 범행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영국 내에서 고급 차량만 골라 훔쳤던 절도단이 자신들의 찍은 영상으로 인해 덜미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절도단 가운데 한명인 가푸르(22)가 범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 Chorley Police 페이스북

절도단 가운데 한명인 가푸르(22)가 범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 Chorley Police 페이스북


이들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웨스트요크셔와 랭커셔 일대에서 고급 차량만을 훔치다 총 1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후 모습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촬영한 영상을 주요 증거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중 한 명인 자카리야 가푸르(22)는 주거 침입을 준비하는 장면, 훔친 차량을 운전하며 현금을 과시하는 장면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촐리 경찰서가 공개한 영상에는 가푸르가 범행 마스크를 쓴 채 BMW 차량의 운전석에서 자화자찬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이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훔친 일부 차량은 떼를 지어 이동하다가 교통사고에 연루되기도 했으며, 일부 피해자는 사건 이후 경찰로부터 도난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단 가운데 한명인 가푸르(22)가 범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 Chorley Police 페이스북

절도단 가운데 한명인 가푸르(22)가 범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 Chorley Police 페이스북


공범인 카므란 아흐메드(23)와 조던 메이(23)는 도난 차량의 에어백에서, 모하메드 주비르(24)는 현장에 남긴 라이터에서 DNA가 검출됐다. 가푸르의 침실에서는 마약이 담긴 명품 가방과 도난 차량 사진 등 추가 증거도 발견됐다. 경찰 대변인은 "가푸르는 일당 중 가장 영리하지 못한 절도범이었다"며 "범행을 기록한 영상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담당 형사 톰 아처는 "이들 중 일부는 기존에도 유사 범죄로 복역 중이었으며, 이번 판결로 형이 추가됐다"며 "중대한 수사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21년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차량 절도 영상을 SNS에 올린 10대 청소년들이 검거된 바 있다. 아울러 2022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도난품 언박싱 영상을 올린 범죄자가 추적 끝에 붙잡히는 등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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