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일 강선우 의원 소환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8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약 17시간 동안 3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대질신문은 무산됐다.
19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1일과 15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경찰은 같은 날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도 소환했다. 남씨는 지난 17일 조사를 받은 뒤 하루 만에 재출석했다.
다만 두 사람 간 대질신문은 불발됐다. 경찰의 대질신문 요구에 남씨는 응했지만, 김 시의원은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질신문은 사건 당사자 간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 한자리에 모아 진술 진위를 가리는 조사 방식이다. 양측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날 약 17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전 2시52분쯤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취재진에 "사실대로 진술했다"고만 짧게 말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현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김 시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며 남씨로부터 공천 헌금을 제안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출한 자수서에서도 '1억원 전달 당시 카페에 강 의원과 남씨 모두 함께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날 오후 7시쯤 경찰에 출석한 남씨는 같은 날 밤 11시17분쯤 조사를 끝내고 나왔다. 그는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했는지', '돈은 강선우 의원이 직접 받았는지'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남씨는 김 시의원으로부터 헌금을 받은 뒤 보관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건 맞지만, 강 의원이 차에 싣도록 한 물건에 돈이 들어있는 것은 몰랐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강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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