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코펜하겐 총리실 미러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와 함께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EPA]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에 대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유럽은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방침 발표 이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과 통화했다며 “덴마크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을 반대하고 나서자, 이들 국가들에 다음달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는 우리 국경을 훨씬 넘어선 문제라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유럽 공동체를 만드는 근본적 가치 위에 굳건히 서 있다는 것”이라고 게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협력하고자 하며 갈등을 추구하는 건 우리가 아니다”라며 “유럽이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줘서 기쁘다. 유럽은 협박당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향후 며칠에 걸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노르웨이와 영국, 스웨덴을 순방해 나토의 북극 안보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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