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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구진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ADHD 연관 無"…트럼프 반박

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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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이 판매되고 있다. 2025.09.05.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미국 뉴욕의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이 판매되고 있다. 2025.09.05.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폐증 원인으로 지목한 타이레놀(성분명은 파라세타몰 또는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해 최신 유럽 연구에서 임신 중 복용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신 연구는 형제·자매 비교 연구를 포함해 100만명의 아동에 대한 연구를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연구팀은 총 43건의 연구를 분석했는데, 편향을 보정하고 같은 여성의 임신에서 한 번은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다른 임신에서는 복용하지 않은 경우의 연구 등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검토·분석했다. 형제·자매 연구는 유전적 요인과 가족 환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러한 형식의 연구는 세 건이었으며, 그 외에도 자폐증 관련 26만 명 이상, ADHD와 지적 장애 관련 각각 33만 명과 40만 명 이상을 포함하는 대규모 분석인 것이 특징이었다. 결과적으로 약물 복용과 해당 질환들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런던 시티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 산부인과 및 모태태아의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아스마 칼릴 교수는 "트럼프 측이 인용한 46건의 연구 검토 등 일부 연구는 편향이나 혼란 변수가 많았다"며 "이번 분석은 이를 최대한 보정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라세타몰은 임신 중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권장 용량과 기간을 지킬 경우 자폐증, ADHD, 지적 장애와 인과적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칼릴 교수는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임신부에게 해당 약을 먹지 말라고 발언한 이후 환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 안팎의 의료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근거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타이레놀의 자폐 연관성 연구 결과는 엇갈렸다. 2024년 스웨덴 연구에서는 자폐증 등 발달장애와 인과적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으나, 46건 연구를 분석했다는 2025년 미국 연구진의 검토에서는 연관 가능성이 시사됐다. 해당 연구진은 임산부가 필요할 경우 최소 용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그간 타이레놀은 임산부에게 안전하다고 인정된 유일한 진통제였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 산부인과·여성 건강에 발표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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