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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경질된다" 결국 현실로...타임즈에 이어 BBC까지 '토트넘, 프랭크 감독 경질 검토'→'이사회, 만장일치 기류 붕괴'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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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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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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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점점 경질 엔딩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19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내부의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의 동행을 끝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소스에 따르면, 토트넘 보드진 중 최소 한 명이 최근 몇주 동안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앞서 영국 '타임즈' 역시 단독 보도를 통해 '프랭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감독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의 '더선'도 '토트넘 이사회 내부에서 프랭크에 대한 지지가 예전처럼 만장일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부임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려는 이유, 역시 성적 부진이다. 토트넘은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토트넘은 또 '야유의 밤'을 보냈다. 웨스트햄은 전반 15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인 48분 칼럼 윌슨에게 극장골을 허용했다. 윌슨의 골이 터진 후 VAR(비디오판독)이 이어졌지만 운명은 바뀌지 않았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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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EPL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늪(2무2패)에 빠지며, 승점 27점(7승6무9패)로 하위권인 14위에 머물렀다. 15위 본머스(승점 26)와 16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25)의 턱밑 추격을 허용하는 처지가 됐다. 최근 8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승리는 단 1번 뿐이다. 카라바오컵, FA컵까지 조기 탈락한 상황에서 강등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팬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영국의 'BBC'는 '프랭크 감독의 미래는 구단 수뇌부의 손에 달려 있을지 모르지만, 여론은 이미 그에게 혹독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 토트넘 팬들은 윌슨 결승골의 VAR 도중에도 감독을 향해 "내일 아침에 해고될 것"이라고 외쳤다'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프랭크 감독에게 가해진 또 다른 타격을 확인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았다. 그것은 감독을 포기하고 더 이상 그가 클럽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팬들의 외침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불만의 목소리는 경기 전부터 나왔다. 약 100명의 팬들이 '토트넘을 위한 변화'라는 것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캡틴' 로메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그는 "내일은 조용히 훈련하며 다시 열심히 준비할 거다. 주중에 또 중요한 경기가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재앙과 같다. 경기력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힘든 시기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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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뇌부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지만, 계속된 부진에 기류가 바뀐 모습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리그에서 17위 부진에 빠지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 입장에서 프랭크 감독의 부진은 뼈아플 수 밖에 없다. 벌써부터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사비 알론소 감독 등이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외면하는건지, 한가한 인터뷰로 빈축을 샀다. 그는 "우리는 거대한 유조선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많은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분명히 있다"며 "물론 경기 막판 패하면 감정이 격해지고, 소음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결국 고개 숙인 채 앞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 옳은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이 선수들의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프랭크 감독의 운명은 21일 도르트문트와의 UCL 경기에 달려 있을 공산이 크다. 현재 토트넘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를 기록 중이다. 16강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 진출권(9~24위)에 머물러 있지만, 도르트문트를 잡는다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여기서 프랭크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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