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의 90%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지난해 1월 20일부터 1년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300건 이상의 결의 가운데 표결이 이뤄진 187건을 자체 분석한 결과 미국은 이 중 170건에 반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의 약 90%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43차례는 미국이 단독으로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이유는 기후변화나 젠더 등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하는 가치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지난달 열린 유엔 총회에서 미국 대표는 "이들 결의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실리 중심 외교 정책과 완전히 배치된다"며 앞으로도 반대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까지 직전 1년간 미국이 단독으로 반대표를 행사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에서 유엔 문제를 담당하는 리처드 고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이러한 투표 행태에 대해 동맹국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충격과 강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유엔 내 영향력을 스스로 악화시키고 있다"며 "중국은 이런 미국의 움직임을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거나 참여를 중단할 것을 지시하는 문서에 서명하는 등 국제 협력에서 거리를 두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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